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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탁구 장우진 "형들 마음 알아 메달 간절했는데…과감함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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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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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상수·정영식)의 마음을 잘 알아 더 간절하게 메달을 원했는데…."

5년 전 후보 선수에서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 간판을 달고 올림픽에 데뷔한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은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코끝이 빨개진 채로 눈물을 연신 닦았습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미래에셋증권)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오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 미즈타니 준, 니와 고키가 나선 일본에 1-3으로 져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직전인 리우 대회에서도 4위에 그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한풀이'를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장우진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심리적 요인이나, 과감함이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어 "범실해도 자신 있게 해야 상대도 위축이 될 텐데 제 심리상 저는 안전한 쪽을 택해 그런 면에서 듀스에서 이기지 못 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장우진은 오늘 두 차례 단식 매치에 나서 반전을 노렸지만 두 번 모두 일본 선수에게 패했습니다.

"빨리 적응했다면 좀 더 좋은 경기로 나왔을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아쉽다"며 첫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장우진은 그러나 "지금 제 실력이 딱 4위라고 생각하고, 실패했을 때 더 많이 배우고 피와 살이 된다고 생각해 다 같이 좀 더 노력하고 분석하겠다"며 "선수뿐 아니라 모든 탁구인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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