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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치열한 메타버스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본 플랫폼 개발은 물론 메타버스 내 영향력 강화를 위해 인플루언서를 육성까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최근 메타버스 전문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될 성 부른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메타버스를 활용해 고객이 24시간 방문해 LG CNS와 소통할 수 있는 ‘LG CNS 타운’을 오픈했다. 고객과의 최접점인 홈페이지에서 보여지던 LG CNS의 다양한 서비스를 메타버스 공간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클라우드·인공지능(AI)·물류·보안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6일 메타버스 타운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주제로 한 웨비나를 여는 등 아바타와 화상 미팅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겨냥했던 메타버스 서비스가 이제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마케팅 등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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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한 SK텔레콤(017670)은 인플루언서 그룹인 ‘이프렌즈’를 모집한다. 이프렌즈는 이프랜드에서 콘텐츠를 창작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플루언서 그룹이다.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는 인플루언서를 선점해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들 사이에서 이프랜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프렌즈로 선발되면 3개월간 이프랜드 모임 진행, 다른 모임 놀러 가기, 커뮤니티 구축, 이프랜드 홍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프렌즈들과 이프랜드 내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도 만드는 등 이프랜드만의 메타버스 문화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버스 전문 기업들에 대한 초기 투자도 활발하다. 비상장 메타버스 전문 기업에 미리 투자해 미래 상장 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최근 기업공개(IPO)한 메타버스 전문기업 맥스트의 주가가 상장 직후 ‘따상상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자 이같은 ‘투자 선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 위메이드(112040)는 이날 메타버스 개발사 ‘메타스케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메타스케일은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게임과 이야기,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한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메신저 ‘버디버디’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새로운 시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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