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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두 번째 남편' 엄현경→오승아 그릴 유쾌한 복수극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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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차서원, 엄현경, 오승아, 한기웅.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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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남편'이 유쾌한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5일 오후 네이버TV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의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김칠봉 PD와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이 참석했다.

'두 번째 남편'은 빼앗긴 자와 빼앗은 자의 피할 수 없는 대립을 그린, 처절한 복수와 응징으로 점철된 두 여자의 드라마다.

이 작품으로 입봉을 하는 김칠봉 PD는 "배신과 비극을 통해 복수와 사랑을 이루는 드라마다. 소재는 무거울 수 있지만 드라마는 밝은 통쾌한 분위기"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일일 드라마의 대다수는 복수극을 그린다. 이에 "다른 일일 드라마와 차별점이 뭔가"라는 질문을 받자 김칠봉 PD는 "(차별점은) 봉선화(엄현경 분)라는 캐릭터에 있다.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을 넘어서서 불의에 맞서는, 불의를 때려 눕히는 진취적인 여성이다. 현대 여성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이 다른 만큼)이야기가 풀리는 방식이 다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칠봉 PD는 또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액션'을 꼽으며 "봉선화가 불의를 때려 눕힌다는 말이 문자적인 표현이 아니다. 진자 때려눕힌다"면서 "극중 서렁이 태권도 유단자다. 즐겁게 촬영했고 결과도 잘 나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월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 이어 다시 일일드라마로 컴백한 엄현경은 "'비밀의 남자'가 시청률도 잘 나오고 사랑도 많이 받았다. 부담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고 부담이 있긴하다"면서 "전작은 남주가 이끄는 내용이고 이건 여주가 이끌어가는 차이가 있다. 다른 느낌의 드라마 탄생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봉선화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이 시대에 맞는 캐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일일 드라마 주인공과 다른 면이 있다"며 "감독님은 입봉작이고 작가님은 5년만에 다시 드라마를 쓰는 작품이다. 저에게도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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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현경, 차서원.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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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원은 봉선화의 두 번째 남편, 윤재민 역을 맡는다. 차서원은 "앨리트 수재이자 봉선화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역할"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지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엄현경이 출연한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역을 드디어 만났구나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머 있고 다정한 캐릭터라 (촬영장서) 장난도 많이 치는데 저보다 현경 누나가 더 재미있어서 배우고 연습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차서원은 또 "'청일전자 미쓰리'에 이어 엄현경과 두번째다. (전작에서) 처음 봤을 땐 멜로가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면서 "멜로 연기할 수 있어 행복감 느낀다. 케미 점수는 100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엄현경은 "그때는 제가 차서원을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흐름 상 사라지고 협력 관계로 갔다"면서 "그 때 아쉬움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미 점수는 120점"이라며 환상 케미를 뽐냈다.

오승아는 윤재민의 이복 동생이자 대국 그룹 차지하려면 무엇이든 망설이지 않는 야망있는 캐릭터 윤재경 역을 맡았다. 오승아는 전작인 '비밀과 거짓말', '나쁜 사랑'에 이어 악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오승아는 "악역을 몇번 하다보니 걱정이 많이 됐다. 이전엔 고아에 버림받는 역이었는데 이번엔 부잣집 딸에 자신 넘치고 당당한 매력이 있더라. 내면엔 아픔도 있고 사정도 있지만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이) 미움 많이 받는 건 방송 잘된다는거니 준비가 됐다. 지를 땐 더 확실하게 당할 땐 더 확실하게 당하면 보는 분도 되게 유쾌 상쾌 통쾌하게 보지 않을까 싶다"면서 "악역을 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배우들과 호흡이 좋으면 촬영 현장에서 다 승화가 된다. 힘들다가도 시청률 잘 나오면 힘내서 하게 된다. 많이 봐주길 바란다"며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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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승아, 한기웅. 제공| MBC


한기웅은 봉선화의 첫 번째 남편 문상혁 역을 맡았다. 한기웅은 "봉선화의 첫 남편이자 윤재경이라는 행운의 기회를 잡아 야망을 이룰 수 있게된 인물"이라면서 "재경과 배다른 남매 재민이와는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평소 저의 성격은 솔직하게 제 욕심을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다. 문상혁은 양심의 가책이나 남에게 미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흥미롭고 매력적이더라"고 덧붙였다.

차서원과 한기웅은 극 중 봉성화와 멜로를 하는 인물들이다. 어떤 매력이 있을지 묻자 차서원은 "착하고 다정한, 편안한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기웅은 "첫사랑이라 예쁘고 풋풋해 보여야 하는데 저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중에 봉선화에 구질구질하게 매달릴지 더 나빠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엄현경에 두 사람의 매력을 묻자 엄현경은 "(문상혁은) 지나간 사랑이다. 구남친. 생각 안해도 되고 새 사랑을 찾아야 한다. 재민이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해야 한다"면서 "구 남친은 털어내야 한다"고 칼같이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마지막으로 "다른 드라마에 비해 조연 스토리가 풍부하다. 젊은 세대간의 로맨스, 중장년층 로맨스 등 배경 설정이 깊이 있더라. 일일드라마 장점을 살린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대본이다. 시기별로 어떤 캐릭이 빛이 날지 봐주면 좋을 것"이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두 번째 남편'은 오는 9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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