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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우승 위해 떠나고 싶지만..."맨시티, 그릴리쉬+케인 동시 영입은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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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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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 영입에 임박했다. 다만 해리 케인까지 데려오기에는 상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맨시티가 올여름 초대형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그릴리쉬는 맨시티로 이적한다. 최종 이적료는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고 전했다. 또한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에 맨체스터로 향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맨시티는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뒤 매 이적시장마다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켰지만 올여름은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내고 있었다. 그릴리쉬와 케인이 연결됐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그러나 결국 한 방이 있었다. 그릴리쉬를 1억 파운드로 영입하면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다음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영국 '더선'은 "맨시티는 그릴리쉬 영입을 마무리하면 곧바로 토트넘과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토트넘이 원하는 케인의 이적료를 수준의 금액을 지불할 의향은 없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최근 토트넘의 프리 시즌 훈련에 불참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도움왕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던 케인은 소속팀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이를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케인은 맨시티에 필요한 존재다.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최전방을 책임졌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팀을 떠났다. 당초 엘링 홀란드와 연결됐지만 도르트문트의 반대로 이적이 지체됐고 현재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꾸준하게 득점력을 유지한 케인이 가장 이상적인 대체자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적은 쉽지 않을 예정이다. 토트넘이 워낙 완강하게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원하는 이적료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그릴리쉬와 케인을 모두 영입할 경우 맨시티는 약 2억 5,000만 파운드(약 3,984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로마노는 팟캐스트 'Here We Go'를 통해 "맨시티가 두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맨시티의 CEO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아니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릴리쉬, 케인이 동시에 맨시티로 합류하지는 못할 것 같다. 물론 두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만약 맨시티가 그릴리쉬 영입을 완료해서 케인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케인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진다. 만약 토트넘이 케인에게 막대한 가격표를 부착한다면 그를 영입할 재정적인 능력을 갖춘 팀은 사실상 파리생제르맹(PSG)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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