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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차태현, 공황장애 고백 "美서 응급실"→정형돈 "대성통곡" (옥문아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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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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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차태현이 공황장애를 앓았던 경험을 고백하며 정형돈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정형돈이 불러서 온 형"이라며 "형돈이가 얼마 전에 아팠을 때 제작진에게서 섭외 연락이 온 적이 있다"라고 정형돈이 공황장애로 인해 '옥문아들' MC 자리를 비웠을 때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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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스케줄이 안 맞아 못 나오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후 형돈이가 (섭외) 문자를 보내기 전에 나와야 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뜬금 없이 문자를 보낸 게 너무 웃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KBS 드라마 촬영 중에 있다. 홍보를 해야 하는데 '1박2일'은 서로 불편하고 '슈퍼맨'은 아이들이 다 컸다. '당나귀 귀'는 내가 사장이 아니고 나머진 음악프로니까 나갈 데가 없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 예능 출연을 직접 한다"라고 설명했다.

차태현과 정형돈은 공황장애를 겪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정형돈은 "형님도 좀 안 좋았다. 저는 불안파고 차태현 형님은 공황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형돈은 "형님이 보내준 책을 끝으로 독서를 하지 않았다. 그 책이 '공중그네'라는 책인데, 그 책을 읽고 대성통곡을 했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차태현은 “당시 형돈이가 촬영 중 대기실에서 쓰러졌다.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요란하게 쓰러지지 않는다. '어제 술 먹었냐'면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보는데 너무 짠하더라. 형돈이 집을 모르니까 물어봐가면서 우편함에 책을 넣어두고 갔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그 책을 읽고 펑펑 울었다"며 차태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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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그 당시에는 공황장애를 감추던 때였다. 병원을 가기도 애매하고 지금처럼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미국에서도 응급실 가고 공연 전에도 쓰러졌다. 서로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은 “차태현이 ‘너 불안장애 때문에 죽을 것 같지? 근데 죽을 것 같아도 이상하게 안 죽는다’라고 했었다. 근데 그 말이 와닿더라. 정말 죽을 것 같았는데 ‘이거 안 죽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안 죽기 때문에 응급실에 가면 창피하다. 병원에 가면서 나아지는 게 느껴진다. 치료할게 없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숙은 차태현에게 "요즘은 유재석 덕분에 국민 아빠 타이틀을 벗었다던데"라고 물었다. 차태현은 "유재석 형이 같은 초등학교 학부모다. 안정환, 황정민 형도 있었다. 운동회나 이런 걸 할 때 가는데 재석 형이 오는 순간 우린 아무것도 아닌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 결정 전 아내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준다는 차태현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다 관계자기 때문에 일반인이 봤을 때 어떤지 봐줄 사람이 없지 않냐. 그래서 와이프한테 보여주기 시작한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차태현은 베드신 촬영에 대해서는 "베드신은 저도 딱히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와이프도 좋아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안 하게 되더라"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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