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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단히 효율적 마무리" 정해영, 전인미답 '20살 30세이브' 정조준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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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대단히 효율적인 투수이다"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정해영(20)이 클로저로 성공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데뷔 2년차를 맞아 소방수로 발탁을 받아 전반기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5승4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팀의 31승 가운데 20승을 이끌었다. 블론세이브는 1개에 그칠 정도로 소방 능력을 과시했다. 볼넷(20개)는 첫 마무리를 수행하며 생긴 통과 의례이다. 제구도 갈수록 안정감을 보였다. 7월에는 무볼넷 투구를 했고 전체 피안타율 2할5리에 불과하다.

그에게 아쉬웠던 경기는 SSG와의 경기였다.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추신수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ERA가 올랐지만 좋은 공부였다. 이후 흔들림 없이 뒷문을 지키며 견실한 소방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20살의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후반기를 앞두고 관심은 30세이브 여부이다. 타이거즈 역사상 30세이브를 기록한 소방수는 선동열, 임창용, 윤석민 뿐이었다. 한기주는 고졸 2년차(2007년) 26세이브가 최다였다. 특히 정해영은 아무도 이루지 못한 '20살 30세이브'라는 새 역사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정해영이 후반기에서 30세이브를 해준다면 엄청 좋을 것 같다. 팀도 매일 정해영이 세이브 기회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현재 몸상태도 좋고, 실전에서 연투도 마쳤다. 빨리 후반기를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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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전상현이 어깨부상으로 이탈하자 발탁을 받았다. 개막 초반부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움과의 고척경기에서 1구원승 1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어린나이인데도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 시작할 때 마무리를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개막 초반 키움과의 고척경기에서 해영에게 많이, 그리고 자주 던지도록 요청했다. 그때 잘 던지면서 자신감을 많이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투수나 마찬가지. 볼카운트 유리하게 끌고 가는게 중요하다. 해영이는 모든 구종으로 자기의 볼을 던졌다. 평소 성격은 순한데 마운드에 오르면 굉장히 집중력이 뛰어나고, 대단히 효율적으로 던진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박수를 보냈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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