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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낙태강요 피소’ 김용건 “출산·양육 최선 다할 것” VS A씨 “여전히 진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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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용건, 사진 ㅣ스타투데이


배우 김용건(76)이 39살 연하의 여성 A씨(37)에게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한 가운데, 아들인 배우 하정우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건과 13년간 몰래 교제해온 30대 여성 A씨는 지난 7월 24일 김용건을 임신 중절 강요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김용건은 언론 보도 후 입장문을 내고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며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A씨에게)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고 출산을 반대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늦었지만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고 밝혔다.

1977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배우 하정우와 차현우 등 2남을 둔 김용건은 1996년 이혼해 혼자 살아왔다.

김용건은 공식입장을 통해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하정우 소속사 측은 “개인적인 부분이라 잘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용건의 측근은 한 매체에 “지난 5월 가족들에게 처음 소식을 알렸고 처음엔 놀라고 당황했지만 하정우와 가족들도 아버지가 반드시 책임지셔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지금은 새 생명이 태어나길 바라고 축복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여성 A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 변호사는 김용건 측 입장 발표에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에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진실과 거짓을 교묘히 섞으며 의뢰인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반박한 상태다.

선 변호사는 “김용건씨 측 입장을 확인한 결과 여전히 진실은 외면한 채 배우로서 자신의 체면과 이미지만을 중시하고 있더라”며 “김용건 씨 측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른 부분들을 증명할 자료들도 갖고 있다. 하나 하나 반박할 예정이고 현재까지 A씨는 고소를 취하할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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