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 … 금·은·동 싹쓸이 노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쿄올림픽 女 골프 4일 시작
올림픽 2연패 도전하는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金 각오
한국팀, 상대 전적서 앞서지만
세계1위 코르다 자매 내세운 美
'홈 코스' 日과 경쟁 치열할듯


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가 4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세영, 고진영, 김효주, 박인비(왼쪽부터)가 지난달 31일 도쿄로 출발하기 전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가 일본 골프의 심장인 가스미가세키CC 시상대 맨 꼭대기에 태극기 게양에 나선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에서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회에서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이번 올림픽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26·솔레어)을 비롯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 4명이다.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는 총 36개국, 6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국제골프연맹(IGF)은 LPGA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뒤 올림픽 랭킹에 의해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포함된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한다는 IGF 규정에 따라 한국은 5년 전 리우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4명이 출전하게 됐다. 4명 출전은 우리나라와 미국 뿐이다.

1929년 개장한 가스미가세키CC는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GC와 같은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샘 스니드(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골프 레전드들이 출전했던 1959년 월드컵 개최지이기도 하다. 당시 대회서 일본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누르고 우승하면서 일본 '골프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최초의 36홀 골프장인 가스미가세키CC는 올림픽 골프 코스로 확정된지 4년 뒤인 2017년에서야 여자 회원을 받아들였을 정도로 보수적인 곳이다. 여전히 80세 이하는 카트를 탈 수 없고, 반바지도 허용되지 않는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전 일본 총리와 햄버거를 먹으며 라운드를 하면서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탔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일정은 2일 연습 라운드로부터 공식 시작됐다. 1일까지 남자골프 일정을 치렀기 때문이다. 여자골프는 2~3일 이틀간 짧은 연습라운드를 치른 후 4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한다. 그만큼 여자 선수들로서는 연습 시간이 충분치 않다. 그래서 경기를 마친 남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코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은 상태다.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는 '맏언니' 박인비는 지난 1일 후배들과 함께 코스를 잠시 돌아본 뒤 "그린이나 페어웨이가 잘 관리돼 있는 반면 러프가 좀 길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올해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예전만 못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일본 코스에 익숙해 유리한 면이 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1~3위를 싹쓸이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대항마들이 즐비하다. 우선은 일본의 에이스 하타오카 나사(세계 11위)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이번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 가스미가세키 코스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아버지가 일본인인 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카 사소(필리핀)도 주활동 무대가 일본이라는 점이 무기다. 사소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서도 2승을 거두고 있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와 제시카 코르다 자매, 동포 선수인 대니얼 강과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 드라마를 쓴 이민지(호주), 태국의 '슈퍼 루키' 패티 타와타나킷과 상승세의 아리야 주타누간, 그리고 세계랭킹 7위 브룩스 헨더슨(캐나다) 등이 '한국 군단'과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