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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안산(20·광주여대)이 한 번만 더 이기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합니다.
안산은 오늘(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매켄지 브라운(미국)을 슛오프 끝에 6-5로 제압했습니다.
안산은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루칠라 보아리(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오후 4시 45분 금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안산은 개인전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됩니다.
또 한국 스포츠 사상 올림픽 최다관왕 타이틀 기록도 쓰게 됩니다.
안산은 첫 세트를 28-29로 내줬으나 2~3세트 6발을 모두 10점에 꽂는 '신기'를 선보이며 세트점수 4-2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브라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안산이 4세트 첫발을 8점에 쏘며 잠시 흔들린 가운데 브라운이 보란 듯 10점만 3방을 쏴 세트점수 4-4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5세트에서 28-28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궁사의 치열한 승부는 슛오프에서 갈렸습니다.
먼저 활을 당긴 안산이 10점을 쏘고 이어진 브라운의 화살이 9점에 박히면서 안산이 금메달에 도전할 자격을 가져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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