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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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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뒤흔들었던 '기성용 前동료' 미추, EPL 원 히트 원더 10인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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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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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기성용과 스완지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구엘 미추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원 히트 원더에 뽑혔다.

원 히트 원더는 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다. 단 한 곡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인기를 끈 뒤 바람처럼 사라진 가수들을 의미한다. 축구계에 원 히트 원더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단기간 반짝 활약을 펼친 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선수들이 해당된다.

영국 '스쿼카'는 28일(한국시간) EPL 역사에 남은 원 히트 원더 선수들을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다른 것보다 골에 중점을 뒀다. 1시즌 정도 EPL 무대를 평정했던 공격수들을 언급했는데 총 10명이 뽑혔다.

마커스 스튜어트(입스위치 타운), 마이클 리케츠(볼튼), 앤디 존슨(크리스탈 팰리스), 베니 매카시, 로케 산타 크루즈(이상 블랙번), 벤자니 음와루와리(포츠머스), 아므르 자키(위건),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 파피스 시세(뉴캐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1~2시즌 득점 상위 랭킹에 올랐던 점이 같다. 활약을 펼칠 당시 중하위권 클럽 소속이었던 것도 공통점이다.

이들과 더불어 미추도 EPL 대표 원 히트 원더 공격수로 선정됐다. 미추는 스페인 국적 선수로 라요 바예카노 시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를 통해 스완지로 이적했다. 스완지 데뷔 시즌이자 EPL 첫 시즌 미추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뒤흔들었다. 당시 기성용과 같이 뛰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미추는 2012-13시즌 EPL 35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유려한 볼 터치를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제친 뒤 득점을 만들었다. 최전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2선, 측면까지 움직이며 전반적인 공격 전개에 모두 관여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력화하는 침투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득점 이후 특유의 세레머니를 선보이기도 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추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스페인 대표팀까지 승선하자 미추 가치는 폭등했다. 하지만 미추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 재발로 2012-13시즌 보여줬던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스완지에서 방출됐다. 팀을 찾지 못하다 레알 오비에도에 정착했으나 여전히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부활에 실패한 미추는 2017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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