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9년 만에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이 2경기에서 멈췄다.
오진혁은 29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타누 다스(튀니지)에게 5-6(26-25, 27-27, 27-27, 22-27, 28-28)으로 패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오진혁이 8-9-9점을 차례로 쏴 26점을 합작했다. 다스가 첫 두 발을 8점에 그치는 등 주춤해 1세트를 26-25로 챙겼다.
2세트는 팽팽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9점으로 세트를 시작했다. 오진혁은 이후 10점을 명중했지만 세 번째 발에서 8점에 그쳐 세 발 모두 9점을 쏜 다스와 세트스코어를 나눠가졌다. 세트스코어 3-1.
오진혁은 3세트 첫 두 발을 8, 10점에 꽂아 영점을 조율했다. 세 번째 발은 9점. 2세트와 같이 9-9-9점을 쏜 다스와 다시 타이를 이뤘다. 세트스코어 4-2.
4세트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오진혁은 9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두 번째 발에서 7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발도 6점을 꽂아 위기를 맞았다. 27점을 얻은 다스에게 밀려 세트스코어 4-4 균형을 허락했다.
운명의 5세트. 오진혁은 다시 영점을 잡았다. 10, 9점을 맞춰 승기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다스 역시 19점을 합작해 추격했다. 둘 모두 세 번째 발을 9점에 맞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세트스코어 5-5.
결국 연장에서 9-10으로 져 충격적인 32강 탈락 쓴맛을 봤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한국 남자 궁사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베테랑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우승을 달성했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도 4개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선 2관왕에 도전했다. 앞서 김우진(29, 청주시청) 김제덕(17, 경북일고)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자 대회 2관왕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지만 김제덕, 장민희(22, 인천대)와 함께 32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은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을 휩쓸며 금메달 3개를 확보했다. 현재 김우진과 강채영(25, 현대모비스)이 16강에 진출했고 안산(20, 광주여대)은 이날 오후 5시44분 여자 개인 64강전에 나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