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박상훈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진 전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 전 총장이 주장한 ‘드루킹 특검 연장론'에 대해 “특검을 어떻게 하냐. 윤 전 총장이 조금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기서 그런 사건이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혐의 입증까지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먼데 이걸 덤터기를 씌우는 게 자칫 구태정치라는 인식을 줄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문제가 뭐냐면 대여 공격수가 없다. 대여 공격수가 없으니까 지금 그 역할을 후보가 하고 있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대여 공격을 당에서 하고 당에서 약간 지나치게 한다면 후보가 ‘그런 게 아니다’라며 자제를 시키면서 약간 통합적인 메시지, 통합적 리더십을 과시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역할이 뒤바뀐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드루킹 사건의 진짜 책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것에 대해선 허익범 특검의 말을 빌려 “이미 끝난 이야기다. 이만 끝내라”고 했다.
허익범 특검은 26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 활동’을 인지했을 개연성에 대해 “단서가 없었다. 그래서 특검 활동 기간 연장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김 전 지사가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지를 했든 안 했든 간에 자기 캠프에서 벌인 일이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되고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에 그렇게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던 기억이 있다. 내로남불이 안 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사과하는 게(좋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