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5억원을 기부해 세워진 탄자니아 학교를 2019년 방문한 모습. 제공|밀알복지재단 |
배우 조인성이 5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은 28일 조인성의 생일을 맞아 "조인성이 기부한 후원금 5억원으로 2018년 탄자니아에 학교를 완공해 운영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인성의 기부로 건립된 ‘싱기다 뉴비전스쿨’은 탄자니아 중부 싱기다(Singida)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치부 3개 학급과 초등부 5개 학급에서 총 351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다.
싱기다는 탄자니아 안에서도 손꼽히는 빈곤 지역으로, 전기조차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곳이다.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없고 학교 수도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의 아동들은 어린 나이부터 노동 현장으로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곳에 학교를 건립해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고자 했으나 적지 않은 비용으로 고심하고 있었다. 그 때 조인성이 구원 투수가 됐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조인성이 학교 건립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뜻을 전한 것이다.
밀알복지재단은 조인성의 기부금으로 이 지역에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건립하기로 하고 2016년 첫 삽을 떴다. 약 2년 여 간의 공사 끝에 2018년 준공했으며 교실 9개와 강당, 조리실, 교무실, 행정실과 몬테소리 프로젝트룸까지 세워졌다. 학교는 교육 외에도 급식과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포츠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2019년 탄자니아 싱기다 뉴비전스쿨을 방문한 조인성의 모습. 제공|밀알복지재단 |
조인성은 2019년 ‘싱기다 뉴비전스쿨’에 직접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아이들과 함께 ‘테르미날리아’ 나무 묘목을 운동장에 심기도 했다. 묘목을 심은 것에 대해 “테르미날리아는 옆으로 크게 자라 큰 그늘을 만드는 나무라 들었다. 아이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학교가 아닌 일터로 내몰렸던 아이들이 제자리를 찾고 저마다의 반짝이는 꿈을 그려가고 있다”며 “학교 건립을 넘어 아이들과 지역주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선물해주신 조인성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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