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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빌보드를 갖고 놀다[MK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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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9주 연속 빌보드를 호령하고 있다. 자신들의 곡을 연속으로 주거니받거니 1위에 올려놓으며 빌보드 메인 차트를 쥐락펴락 하고 있다. 그야말로 빌보드에 완벽하게 녹아든 BTS표 '버터'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두 번째 바통 터치에 성공하며 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31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 ‘버터’(8회),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1회)까지 통산 14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중 '버터'로 6월 5일 자 차트를 시작으로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다 지난주(7월 24일 자) 차트에서 ‘퍼미션 투 댄스’로 1위를 차지, ‘셀프 바통 터치'에 성공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특히 자신의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뒤 끊김 없이 이전 1위 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 놓은 아티스트는 빌보드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가 MRC 데이터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버터''는 7월 2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070만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2% 증가한 수치다. 또 미국 내 다운로드 수는 11만 5600건으로 집계됐는데 직전 주간 집계 대비 1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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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빌보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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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버터'는 음원 판매에서 2위에 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를 비롯해 두아 리파, 라로이X저스틴 비버, 도자 캣, 애드 시런 등 '핫 100' 상위권에 오른 가수들을 압도했다. 미국 현지에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두텁게 자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로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의 막강한 스타 파워를 자랑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업적에 미국의 주요 언론도 주목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른 자신의 히트곡을 자신의 곡으로 대체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음악계 최고의 스타들만 이룰 수 있는 성취”라며 “이번 주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막강한 힘과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다방면에서 빌보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라고 평했다.

‘버터’는 ‘핫 100’ 차트 외에 다른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집계하는 신설 차트 ‘송 오브 더 서머’에서는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4위,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신곡 ‘퍼미션 투 댄스’ 역시 맹렬한 기세를 이었다. ‘핫 100’ 차트에서는 7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2위,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5위,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두 장의 앨범을 순위에 올렸다. 지난해 2월에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 : 7)’과 지난해 11월 발매한 ‘비(BE)’가 각각 103위와 146위에 랭크됐다.

또 방탄소년단은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해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아티스트 100’에서 1위를 차지, 통산 18번째 정상을 거머쥐었다. 사실상 빌보드의 전 차트에서 1인자로 올라선, '21세기 슈퍼스타'다운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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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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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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