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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올림픽] 사격 혼성 "우리에겐 아직 58발의 총알이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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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각각 본선 1차 30발→2차 20발→결선 최소 8발

연합뉴스

[올림픽] 진종오, 조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진종오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조준을 준비하고 있다. 2021.7.24 hama@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5개 종목 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메달이 없는 한국 사격. 신설 종목인 '혼성' 권총·소총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사격에 혼성 종목이 도입된 건 이번 2020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27일 오전 9시부터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오후 1시 15분부터는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이 열린다.

10m 공기권총 혼성에는 진종오(42·서울시청)와 추가은(20·IBK기업은행),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와 김보미(23·IBK기업은행)가 짝을 이뤄 출전한다.

10m 공기소총 혼성에는 남태윤(23·보은군청)과 권은지(19·울진군청), 김상도(24·KT)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호흡을 맞춘다.

혼성 단체전에서는 메달 획득까지 남녀 선수 각각 최소 58발을 쏜다.

개인전과 달리 혼성 단체전은 본선이 1·2차에 걸쳐서 열린다.

본선 1차전은 30분 동안 남성 30발, 여성 30발을 각각 쏴서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권총은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고, 소총은 1발당 최고점 10.9점, 총점 만점은 654점이다.

본선 2차전은 20분 동안 남녀 각각 20발을 쏴 순위를 정한다.

권총은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400점이고, 소총은 1발당 최고점 10.9점, 총점 만점은 436점이다.

2차전 4위까지가 결선으로 간다. 1·2위 팀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상위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결한다.

메달 결정전은 1발당 50초의 시간제한이 있다. 계시를 시작하면 양 팀의 남녀 선수 모두가 50초 안에 격발해야 한다.

격발 후 남녀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간다. 점수가 낮은 팀은 0점이다. 동점이면 1점을 나눠 갖는다.

이런 식으로 점수를 쌓아 16점에 먼저 도달한 팀이 승리한다. 즉 빠르면 8발째에 승부가 날 수 있다.

만약 16점 동점이 나오면 승부가 날 때까지 총을 쏜다.

혼성 경기는 결국 남녀 선수가 각자 잘 쏴야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제한이 있고 합산 점수를 내기 때문에 서로 신뢰하며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양궁의 막내 안산(20)과 김제덕(17)이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 금메달의 물꼬를 텄듯, 사격도 혼성 단체전에서 기다리던 메달 총성을 울릴지 기대를 받고 있다.

혼성 경기 이후에도 사격은 남자 50m 소총 3자세(김상도), 여자 50m 소총 3자세(배상희·조은연), 남자 25m 속사권총(송종호·한대윤), 여자 25m 권총(김민정·곽정혜)이 이어진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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