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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 "운이라고 생각한다"...컨택트 스윙의 약한 타구가 안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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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5일(한국 시간)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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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운이라고 생각한다.”

류현진(34·토론토)은 25일(한국시간) 10승 길목에서 5회 5연속 안타 허용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위안을 삼는다면 약한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는 점이다. 약한 타구가 안타가 된 것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초반에 대량 득점을 뽑았는데 끝맺음을 못했다. 긴 이닝을 가야 했는데 아쉽다”며 5회의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뉴욕 메츠전에서 4회까지 1회와 4회 무사 1,2루, 1사 1,2루 실점에 몰렸으나 삼진과 병살로 탈출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5회 5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교체 빌미를 제공했다. 그는 “초반과 차이점은 없었다. 타자들이 컨택트 스윙으로 약한 타구들이 안타가 된 게 달랐다”고 했다.

지난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는데, 메츠전에서도 차이도 없었다는 게 류현진의 설명이다. 그는 “제구가 괜찮았다. 나쁘지 않았다. 구속을 의도적으로 빠르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팔 각도를 올리면서 향상된 것 같다”고 했다.

실제 메츠전에서 77개의 투구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71.4%다. 텍사스전에선 8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로 65%였다. 류현진의 설명처럼 커맨드가 흔들렸던 것은 아니다. 메츠 타자들이 5회 컨택트 스윙을 한 게 코스에 따라 안타가 집중적으로 터지면서 3실점을 하게 된 것이다. 10안타 가운데 강하게 맞은 것은 1회 브랜든 니모의 좌중간 2루타 정도였다.

사실상 류현진에게 결정적 타구가 된 1사 1루 대타 브랜든 드루리의 타구는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글러브를 맞고 튀기면서 2루타가 돼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앞서 류현진은 3회 스프링어의 호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스프링어는 3회 톱타자 브랜든 니모의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낚아챘다. 류현진이 고마움을 표시한 장면이다. 류현진은 “너무 멋있었다. 투수라면 그런 플레이에 아무런 표정을 하지 않는 것도 이상할 정도로 멋진 캐치였다”고 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5회 류현진의 5연속 안타 허용에 대해 “뉴욕 메츠 타자들의 적응(adjust) 결과다, 타자들에게 크레딧을 줘야 한다”고 했다. 타순이 3번째 돌아오면서 큰 스윙을 하지 않고 컨택트 스윙으로 투수를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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