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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km' 파이어볼러의 생존신고, 지켜보던 kt가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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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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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 투수 김민이 친정팀 kt 위즈를 설레게 했다.

상무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원래 이날 대표팀이 KBO 라이징 스타팀과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속 10개 구단 선수들이 모이는 것에 대해 우려가 커져 취소되자 상무가 기꺼이 '스파링 파트너'가 돼줬다.

상무는 이날 7명이나 되는 투수를 기용했고 경기 초반 이닝을 끊어가며 실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0-9의 큰 점수차에도 9회 1사 3루 위기에서는 전진 수비를 해가며 대표팀의 작전 수행 테스트를 도와주기까지 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 중 "오늘 경기 전에 멀리서 와서 경기 파트너가 되어준 박치왕 상무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상무에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이날 눈에 띈 것은 우완투수 김민이었다. 2018년 kt 1차지명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 합격한 김민은 9회 나와 최고 155km, 평균 152.2km의 직구를 뿌리며 대표팀에게 이스라엘, 미국 투수들의 빠른 공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전까지 여덟 이닝 동안 비교적 손쉽게 10안타 9사사구로 9점을 뽑았던 대표팀은 김민이 등판해 초구에 154km를 찍자 긴장도가 달라졌다. 김민은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으나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박건우의 땅볼 때 오지환이 홈에서 아웃돼 득점권 주자를 지웠다. 이정후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민은 kt 입단 때부터 파이어볼러로 유명해졌지만 제구 기복이 약점이었다. 이날 김민은 스트라이크 7개, 볼 4개로 안정적인 땅볼 유도 능력이 보였다. 이날 해설을 맡은 이효봉 위원은 "체인지업도 140km가 나온다"며 김민의 빠른 공에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올해 김민은 상무에서 14경기에 나와 1승1패 6홀드 13⅓이닝 16탈삼진 10사사구 3실점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 남부리그 홀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김민이 대표팀을 상대로 보여준 구위와 패기를 그대로 키워 내년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kt에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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