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현수막 논란에 대한체육회 "정치적 해석 말아달라"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내걸린 '범 내려온다' 현수막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말아 달라"고 오늘(21일) 거듭 당부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지난 17일 논란 끝에 이른바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하고 '팀 코리아, 범 내려온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새로 설치했는데, 일본 내 일각에서 '호랑이 옆의 점은 독도를 의미한다'는 등 비난이 잇따르자 해명에 나선 겁니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현수막은 한국 선수단의 도전정신을 호랑이의 기상에 빗대 표현해보자는 취지로 제작했으며, 일부 일본인이 제기하는 정치적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순수한 선수 응원' 차원에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궁화 꽃잎으로 표현된 '점'에 대해선 "그 점을 독도로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관련 보도를 보고야 알았다"며 "독도가 아니라 그냥 점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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