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19년 월드컵 일본-체코전서 와타나베 유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서정환 기자] 일본남자농구(평균신장 196cm)가 프랑스를 잡는 역대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18일 사이타마에서 개최된 ‘2021 소프트뱅크 국제친선전’에서 프랑스대표팀을 81-75로 이겼다. 일본이 프랑스를 이긴 것은 사상최초다. 일본은 1960년 프랑스에게 63-101로 졌고, 2016년에도 74-91로 참패를 당했다.
단순한 이변으로 볼 수 없는 경기였다. 프랑스는 ‘NBA 올해의 수비수’에 3회(18, 19, 21) 선정된 최고의 수비형 센터 루디 고베어(216cm)를 비롯해 니콜라스 바툼(203cm)과 에반 포니에(201cm)까지 NBA 주전급 선수가 모두 뛰었다. 프랑크 닐리키나(196cm)와 티모트 루와우 카바로까지 현역 NBA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난도 드 콜로(196cm), 거숀 야부셀리 등 전직 NBA선수까지 나온 최정예였다.
NBA선수 하치무리 루이(203cm), 와타나베 유타(206cm)에 호주프로농구 챔피언 멜버른 유나이티드서 뛰는 바바 유다이(198cm)까지 합세한 일본은 강했다. 귀화선수 가빈 에드워즈(206cm)가 경기 중 다치는 사고에도 불구 일본이 전반전을 46-30으로 앞섰다.
후반전 심기일전한 프랑스가 3점슛을 터트리며 맹추격했다. 경기 막판 74-74로 동점이 됐다. 이때 바바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치무라는 19점, 7리바운드로 수훈을 세웠다. 와타나베도 18점, 9리바운드로 돋보였다. 일본프로농구 최고슈터 히에지마 마코토(191cm)는 15점을 올렸다. 167cm의 단신가드 도가시 유키도 고베어 앞에서 플로터를 넣는 등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미국혼혈선수 아비 셰이퍼(206cm)까지 나와서 3점을 넣었다.
프랑스는 포니에가 16점을 올렸지만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고베어는 11점, 8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본의 뜻밖의 승리에 언론도 대흥분했다. ‘주니치 신문’은 “세계랭킹 42위 일본이 NBA선수 5명이 뛴 세계 7위 프랑스를 이겼다. 프랑스는 2019 농구월드컵에서도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일본농구가 올림픽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강호를 격파하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대서특필했다.
와타나베는 “승리에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우리 농구를 하겠다. 5년 전 평가전에서 프랑스에 대패했을 때는 전혀 이길 가망이 보이지 않았다. 5년 만에 일본농구가 크게 발전했다”고 감격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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