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게임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한 필 스펜서(오른쪽 위) (사진출처: 킨다 퍼니 게임캐스트 유튜브 채널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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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각 기업의 수익 사업을 제외하면 이러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실제로 몇몇 게임은 서비스사가 손을 놓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즐길 방법이 없어지는 '멸종'을 맞이하곤 한다. 이에 대해 Xbox 수장인 필 스펜서가 게임업계에 오래된 게임을 보존하기 위한 협력을 부탁했다.
필 스펜서는 14일, 유튜브 게임 방송 '킨다 퍼니 게임즈(Kinda Funny Games)' 81화에 출연해 "우리가 만든 예술 작품(게임)의 형태와 그 역사를 잃어버리는 것이 걱정된다"라며 "하나의 산업으로서,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우리 산업의 역사를 보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것은 멋진 일이 될 것이다"라며 주요 플랫폼들이 모여 오래된 게임을 보존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Xbox 플랫폼에서 구작 게임 보존을 위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해결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MS는 Xbox 게임패스를 통해 여러 개의 고전게임들을 현세대 콘솔이나 기타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를 위해 특정한 하드웨어나 주변 장치가 필요한 게임들의 경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Xbox 모션 컨트롤러인 키넥트다. 필 스펜서는 "키넥트 게임들은 장치가 지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제공하기가 어렵다"라며 "다만, 다른 게임들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에뮬레이션 구동에 있어 게이머 개인보다 훨씬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투입할 수 있으며 호환성 역시 한 번에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범위의 구작 게임들을 보존할 수 있다. 필 스펜서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꾸준히 지켜보는 이유 중 하나며, 여전히 이전 콘솔들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래된 게임들은 카트리지나 디스켓, CD 형태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인기작들은 디지털 자료로 남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게임은 이러한 매체들이 사라지면 멸종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서버가 필요한 온라인 기반 게임들의 경우 수익성 및 서비스사 사정 등에 의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이 같은 게임들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수익 배분이나 서비스 유지 비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과연 필 스펜서의 제안에 업계가 동참해 게임 아카이브 제작에 힘을 모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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