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남부지검은 영화 제작자 딜런 조던(49)을 성매매 알선과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데일리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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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의 한 영화 제작자가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오다 꼬리를 잡혔다.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영화 제작자 딜런 조던(49)을 성매매 알선과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던은 7년간(2010∼2017년) 매춘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했고, 미 전역의 성 매수자와 이메일로 연락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조던은 할리우드에서 이름이 알려진 영화 제작자다. 2018년 선댄스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매기 질렌할 주연의 ‘나의 작은 시인에게’를 총괄 제작했고, 2019년 개봉한 이선 호크 주연의 서부영화 ‘더 키드’에서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던은 영화 제작자의 신분을 성매매 조직 운영에 십분 활용했다. 매춘 여성들에게 성매매 대가로 지급한 돈은 자신이 설립한 행사 기획사와 영화 제작사의 모델료, 컨설팅비, 마사지 치료비, 파티 대금 등으로 세탁했다. 알선 대금을 받고 거래가 성사되면 성 매수자와 매춘 여성에게 별도의 교통수단을 제공했다.
검찰은 “조던은 이벤트 회사와 영화 제작 업체를 앞세워 광범위한 매춘 사업을 벌였다”며 “이제 파티는 끝났고 향후 영화 제작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 체포된 조던은 현지 중부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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