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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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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권창훈, "와일드카드로서의 부담감 있다...병역특혜는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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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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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상암] 윤효용 기자 =권창훈이 올림픽 와일드카드로서의 책임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으로 치른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2-1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맞붙은 두 번의 평가전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도쿄로 향하게 됐다.

이날 와일드카드로 선발 출전한 권창훈이 황의조와 함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권창훈은 이날 후반 17분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는 "패배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비록 친선 경기이지만 지는 건 습관이 되면 안 된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쳐지지 않고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겠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남겼다.

권창훈에게는 이번 올림픽이 중요하다. 와일드카드이자 형으로서의 부담감과 동시에 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와일드카드라는 책임감을 매 경기마다 느끼고 있다. 더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부담감은 있지만 팀에 더 녹아들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문제를 위해서 가는 건 아니다. 원하는 목표가 있고 선수들이 한 번 밖에 가지 못하는 무대에서 더 도움이 되고자 한다. 나만을 위해 가는 길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김민재가 결국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도쿄행이 좌절됐다.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가 대체 발탁됐고 오늘 밤 파주NFC에 합류할 예정이다.

권창훈은 "박지수는 친구 같은 동기다. 조심히 오라고, 와서 보자고 이야기했다. 같이 하는 선수들도 있고 아닌 선수들도 있는데 더 좋은 길로 가려며 우리 모두가 도와줘야 한다. 우리 팀에 녹아들 수 있게 서로서로 도와야 한다. 지수 또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올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 도와야 한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앞서 김학범 감독은 "속도 있는 플레이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게 어떤 주문을 받았냐고 묻자, "아무래도 내 스타일상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거보다는 안에서 안쪽에서 플레이하는 걸 원하셨다. 경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는데 스스로 만족하진 못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는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는 와일드카드의 조직력 문제에 답했다. 그는 "조직이라는 게 한순간에 만들어질 수는 없다. 대표팀 경기를 관심있게 봐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팀으로 더 많이 뛰고 희생해주면 더 강한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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