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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유로 결승전은 끝났지만 잉글랜드 팬들을 향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가 준우승에 그쳤다. 잉글랜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은 박수 받은 자격이 충분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팬들의 행동은 논란이 됐다.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 전에도 논란은 있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강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그 동안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늘 독일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기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후 중계 카메라에 잡힌 울음을 터뜨린 독일 소녀 팬을 향해 일부 잉글랜드 팬들이 조롱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잉글랜드 팬들은 16강전에서 독일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소녀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덴마크와의 경기에서는 케인이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 슈마이켈 골키퍼에게 레이저를 쏘기도 했다"고 잉글랜드 팬들의 선넘은 행동들을 나열했다.
이어 마테우스는 "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그들의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일삼았다.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행동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트라우마를 느껴도 마땅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논란이 알려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유로 대회가 막을 내린 지 5일이 지났다. 하지만 결승전 당시 팬들의 행동은 부끄러움을 자아냈고, 티켓 없이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한 말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결승 당시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찾은 한 팬은 킥오프 직전 자신의 SNS에 "티켓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100여 명의 팬들이 장애인 전용 출입구를 장악했다. 그들은 팬들과 스탭들을 밀치고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일부 악성 팬들은 형광 조끼를 착용해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팬들을 도와주는 척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이 팬은 "경기장을 들어간 뒤에도 문제는 계속됐다. 그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술을 마시고 광란의 응원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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