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AI전공 이경무 주임교수(사진=서울대, 편집=박성은 기자) |
서울대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AI전공 이경무 주임교수(사진=서울대, 편집=박성은 기자)5월 국책 인공지능(AI) 대학원으로 선정된 서울대가 이후 약 2개월 만에 참여교수 9명을 추가 영입했다.
AI타임스 취재 결과, 서울대는 지난 7월 8일 일반대학원 협동과정 AI전공 참여교수 9명을 추가 발령했다.
이로써 협동과정 AI전공에 참여하는 교수는 총 53명이 됐다. 서울대가 올해 초 최종 목표로 정한 참여교수 인원은 59명이다.
새로 임명된 교수 9명은 ▲강현구 교수(건축학과) ▲김영민 교수(전기정보공학부) ▲문태섭 교수(전기정보공학부) ▲박재흥 교수(융합과학기술대학원) ▲양인순 교수(전기정보공학부) ▲이영기 교수(컴퓨터공학부) ▲전동석 교수(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세영 교수(전기정보공학부) ▲황승원 교수(컴퓨터공학부)다.
서울대는 다른 국내 대학과 달리 AI 대학원 전임교수를 두지 않고 있다. 협동과정 체제에서는 참여교수들이 기존 소속을 그대로 유지한 채 AI 대학원 업무를 진행한다. 최대한 다양한 소속 교수들을 확보해 융합 연구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추가 영입한 교수 9명 소속을 살펴보면 모두 공과대학이다.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4명, 컴퓨터공학부 교수 2명,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2명, 건축학과 교수 1명이다.
연구 주제 중에서는 서울대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코어 AI 연구, 컴퓨터 비전이 주목된다. 응용 연구로는 반도체와 로봇 관련 AI 연구를 핵심이라 꼽을 수 있다.
스캐터랩 AI 챗봇 이루다부터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까지 최근 이슈 중심에 있는 서비스들의 기반이 되는 자연어 연구를 하는 교수도 있다.
이외 연구 주제는 컴퓨팅,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컴퓨터 이미징(Computational Imaging), 최적화(Optimization), 강화학습(RL) 등이다. 특히 건축 분야 교수가 처음 영입되는 만큼 건축 연구에 어떻게 AI를 적용할지 기대된다.
◆신규 참여교수 중 전기정보공학부 소속이 최다...코어 AI부터 비전, RL까지
코어 AI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주인공은 문태섭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다. 기계 지능과 현실 데이터(Real World Data) 관련 문제를 풀기 위해 최첨단 머신러닝(ML)·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문 교수의 목표다.
같은 학부 소속인 김영민 교수는 서울대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컴퓨터 비전을 주로 연구한다. 사진과 동영상을 개선하거나 물리학적·기하학적·의미론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해 사람의 시각 지능을 기계에 구현한다.
마찬가지로 전기정보공학부인 양인순 교수는 최적화(Optimization), 확률적 통제(Stochastic Control), RL이 주 연구 분야다.
전세영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연구 주제는 계산(Computation), 의료 영상, 신호 처리(Signal Processing)다. 이상적이지 않은 환경 내에서도 견고성(Robustness)을 지니면서 고성능을 보이는 CI(Computational Imaging)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신호 처리와 ML 기술을 개발한다.
◆컴퓨터공학부 교수들, NLU와 HCI 컴퓨팅 연구
AI 연구자가 많은 컴퓨터공학부에서는 황승원 교수와 이영기 교수가 협동과정 AI전공 참여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승원 교수의 주요 연구분야는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자연어이해다. 이외 지식·데이터 지능과 검색 엔진 연구에도 주력 중이다.
이영기 교수 주특기는 모바일 유비쿼터스 컴퓨팅(Mobile and Ubiquitous Computing), 임베디드(Embedded) ML·딥러닝 시스템, 인간 행동과 맥락 감지 연구다.
인간 중심 컴퓨터 시스템 연구실(Human-Centered Computer Systems Lab)을 이끄는 만큼 HCI를 토대로 일상 내 컴퓨팅 영역을 보다 확장하는 것에 집중한다.
◆서울대 특기인 로봇·반도체 연구하는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들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소속 2명 교수는 로봇과 반도체라는 서울대 주요 역량을 AI 연구에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흥 교수의 핵심 연구 주제는 휴머노이드와 동적 로봇 매커니즘이다. 전에 없던 재료, 구조, 제작 공정을 통해 새로운 방식을 기반으로 하거나 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로봇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휴머노이드 설계·제어, 무인자동차 시스템, 근력 보조 로봇, 그리고 모션 캡쳐 시스템을 활용한 모션 분석 등을 연구하고 있다. 자율주행로봇에 대해서는 임무 수행에 필요한 내비게이션, 인지, 동작 지능 등에 관한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사람이 갈 수 없는 위험지역 혹은 재난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수행하는 재난 로봇도 개발 중이다.
전동석 교수는 정부와 학교 모두에서 유력 기술로 강조하는 AI 반도체를 연구한다. AI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반도체 공정, 소자, 회로, 아키텍처 등에 대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설계하거나 소프트웨어·알고리즘을 통합 최적화 하는 것이 전 교수의 목표다.
강현구 교수는 협동과정 AI전공에 참여하게 된 첫 건축학과 교수다. 강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콘크리트 설계와 재료이며 AI 연구성과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반면 AI를 비롯한 신기술 교육에 대해서는 줄곧 관심을 가지고 임해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장인 강 교수는 2019년 서울대 공대에 블록체인 과목 개설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서울공대생을 대상으로 SK그룹과 공동 운영하는 AI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AI타임스 박성은 기자 sag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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