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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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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NBA 득점 2위' 빌, 코로나 이슈로 미국 대표팀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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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농구대표 브래들리 빌의 훈련 모습.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가드 브래들리 빌(28·워싱턴 위저즈)의 이탈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미국농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조치 하에 있던 빌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의 포워드) 포워드 제러미 그랜트도 만일을 대비해 코로나19 프로토콜 조치 대상자에 올렸다"고 덧붙였다.

미국농구협회는 빌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니면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빌은 14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 후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조치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브래들리 빌의 올림픽대표팀 제외 소식을 전한 미국농구협회
[미국농구협회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4연패를 바라보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A조에 편성돼 오는 25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28일 이란, 31일 체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미국은 이번에 미국프로농구(NBA) 간판급 선수들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이 불참을 선언하고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등 최상 전력으로 대표팀을 꾸릴 수 없었다.

올림픽 국가대표 12명 가운데 현재 NBA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와 크리스 미들턴, 즈루 홀리데이(이상 밀워키 벅스)는 아직 합류하지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대표팀 소집 후 나이지리아, 호주와 평가전에서 잇달아 패한 뒤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겨우 분위기를 추슬렀다.

하지만 빌의 이탈이라는 뜻밖의 악재를 만났다.

빌은 2020-2021시즌 NBA 정규리그에서 평균 31.3점을 넣어 커리(32.0점)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생애 처음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후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도 모두 선발로 나와 평균 10.3득점을 기록했다.

미국협회는 후보 선수 중에서 빌의 대체 선수를 뽑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레그 포포비치 미국 대표팀 감독은 발의 공백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손실"이라며 "그 누구도 빌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미국협회는 17일 예정된 호주와 평가전 취소도 논의 중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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