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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LOL e스포츠 내에서 흔치 않은 ‘포지션 변경(포변)’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까. 탑 라이너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가 정글로 포지션을 변경한 프나틱이 서머 시즌 중반 1위를 쟁취했다. 1주차에서 6위로 시즌을 시작한 프나틱은 성적을 점점 끌어올려 5주 만에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나틱은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2라운드에서 엑셀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프나틱은 시즌 8승(3패) 고지에 오르면서 로그와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라이벌 팀 G2가 흔들리고 있는 것에 비해 프나틱은 굳건한 성적을 내고 있다.
프나틱의 이러한 호성적은 예견된 결과는 아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 FC살케04에 0-3으로 패배하면서 쓴 잔을 맛본 프나틱은 갑작스레 로스터를 대폭 변경했다. 기존 정글러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더렉의 방출 이후 탑 라이너 ‘아담’ 아담 마나네를 영입하면서 ‘브위포’는 정글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프나틱에서 활동한지 4년 만에 옷을 갈아입었다.
스프링 시즌 초반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프나틱은 ‘브위포’가 바뀐 포지션에 적응하면서 성적 반등을 이뤄냈다. 1라운드에서 로그, G2 등 상위권 팀들을 잡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프나틱은 최근 3연승과 함께 1위를 쟁취했다. SK게이밍, 바이탈리티전에서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승리한 프나틱은 지난 11일 엑셀전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승점을 쌓았다.
최근 프나틱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는 ‘브위포’는 정글 포지션 적응의 이유로 ‘마인드 변화’를 꼽았다. 지난 13일 ‘닷 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브위포는 달라진 게임 환경과 바뀐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브위포’는 “정글 포지션에서는 모든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의 움직임을 끈질기게 확인해야 하는 탑 라인과는 다르다”며 "소통과 함께 우리 팀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는 것도 필수다”고 강조했다.
1위에 오른 프나틱은 오는 18일 서머 시즌 1위를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18일 프나틱은 전통의 라이벌 팀 G2와 2라운드 ‘리턴 매치’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는 프나틱이 27분 만에 G2를 요리한 바 있다. G2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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