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길준영 기자]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0)이 이물질 논란을 딛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콜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18경기(114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활약중인 콜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검사를 강화하자 고전하기 시작했다. 6월 성적은 5경기(31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8⅓이닝 동안 10실점(9자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던 콜은 휴스턴으로 이적 후 회전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트레버 바우어(다저스) 등이 콜이 파인타르를 사용해 회전수를 높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콜은 이물질 검사가 시작된 이후 회전수가 떨어지기 시작해 더 큰 의혹을 샀다. 11일 휴스턴전에서도 포심 회전수는 2329로 시즌 평균(2490)보다 밑돌았다.
그럼에도 최고 구속 시속 100마일(160.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휴스턴 타자들을 제압했고 3피안타 완봉승에 성공하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한 휴스턴은 콜의 이물질 사용 의혹이 시작됐던 전소속팀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규시즌에서 본 투구 중 최고”라며 콜의 투구를 칭찬했다. 콜은 “우리는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불펜이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 나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공을 던진 것이 아니다. 그저 내 역할을 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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