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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백과사전 274] 제41회 US시니어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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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퓨릭이 41회 US시니어오픈 둘째날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시니어 골프의 최대 메이저인 US시니어오픈(총상금 4백만 달러)이 올해로 제41회를 맞았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8일부터 11일까지 네브라스카 오마하의 오마하컨트리클럽(파70 6771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이 2라운드 결과 6언더파 64타를 쳐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두 타차 선두다.

첫날 5언더파를 쳐서 선두로 출발한 스테판 아메스(캐나다)가 3오버파 73타를 쳐서 2위(2언더파 138타)로 순위가 내려갔다. 시거와 와인을 즐기는 멋쟁이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가 이날은 1오버파 71타를 쳐서 3위(1언더파)가 됐다.

왕년의 최고 인기 스타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쳐서 프레지던츠컵의 미국팀 단장을 지낸 최고령(67세) 출전자 제이 하스(미국), 통차이 자이디(태국) 등과 공동 4위(이븐파) 그룹에 속했다.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데이비드 톰스,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올드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공동 14위(1오버파)에 머물렀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공동 31위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열리지 못한 탓에 2019년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그는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해 공동 34위로 마쳤다. 최경주도 이 대회 대신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했다가 한 타차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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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커플스가 US시니어오픈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 USGA]



스트리커는 총 2796명이 신청해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노트르담 워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2년 전 대회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를 쳐서 2위 데이비드 톰스와 6타차로 우승했다. 상금 72만 달러는 역대 최고액이면서 대회 통산 최소타 기록이기도 했다.

1980년에 55세 이상의 프로 631명이 신청했던 이 대회는 로베르토 디 비센조(아르헨티나)가 첫 우승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유럽과 미국 투어의 시니어 출전 자격인 50세로 출전 연령대가 낮아졌다. 그러다보니 왕년의 스타들이 너도나도 이 대회에서의 우승에 도전했다.

41주년을 맞은 대회의 최고령 챔피언은 2006년의 앨런 도일로 57세11개월14일이었다. 최연소 챔피언은 1986년의 데일 더글러스로 50세3개월24일이었다. 최고령 출전자는 2000년의 밥 롤린스로 당시 71세4개월23일, 최고령 응모자는 1990년 81세의 해롤드 맥스파든이었다. 올해의 최고령 선수는 제이 하스로 67세다.

시니어오픈의 최다승자는 1982년을 시작으로 1984, 1985년까지 통산 3승을 한 밀러 바버이며 개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헤일 어윈, 앨런 도일, 케니 페리까지 5명이 2승씩 했다. 이 대회에 가장 많이 출전했던 선수는 26번의 데일 더글러스였고, 아놀드 파머는 25번 출전했다. 그 뒤를 헤일 어윈과 데이브 아이첼버거가 공동 3위(23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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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어니 엘스는 지난해 자격을 얻어 올해 첫 챔피언스투어 메이저인 US시니어 오픈에 출전한다. [사진= USGA]



시니어 대회인만큼 특별히 타수를 제한해서 컷을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달라졌다. 최저타는 파70 코스에서 8언더파 62타를 친 선수가 5명, 파71 코스에서 역시 8언더파 63타를 친 선수가 2명으로 총 7명이 한 라운드 8언더파씩을 쳤으니 대단한 역전 노장들이다. 반대로 한 라운드 최다타수는 1983년 4라운드에서 리차드 킹이 기록한 103타다. 그 뒤를 2002년 첫 라운드에서 스티브 울프, 조지 알렌이 친 96타다.

USGA가 주관하는 대회인만큼 상금 높은 메이저다. 한국에서 2회 열린 포스코E&C송도챔피언십이 총상금 300만 달러로 상금액 기준을 높인 영향이다. 그 이후 이 대회가 한국 대회가 세운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대회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2년의 3101명이었고, 가장 적었던 해는 제 1회인 1980년의 631명이었다. 아마추어도 출전할 수 있으나 핸디캡 기준은 없고 기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다.

한편, USGA가 주관하는 US여자시니어오픈은 2018년에 처음 열려 올해가 3회째로 이번달 29일부터 8월1일까지 코네티컷 페어필드 브룩론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0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 50세 이상의 여성이면 핸디캡 7.4 이하의 아마추어도 출전할 수 있다. 120명이 출전하며 4일 72홀 스트로크 경기로 열린다.

첫해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우승하고 2019년 헬렌 알프레드슨(스웨덴)이 차지했으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세계골프연맹(IGF) 회장에 선임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기로 했으나 도쿄올림픽 남자부 경기 일정과 겹치면서 포기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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