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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오늘도 함께...' 서울E, 벤치에 故김희호 코치 유니폼 두며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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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끝까지 함께...' 김희호 코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큰 충격에 빠진 서울 이랜드 선수단이 검은 완장을 찼고, 벤치에는 김희호 코치의 유니폼을 두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 FC는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전은 승점 28점으로 5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20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정정용 감독을 도와 서울 이랜드를 이끌었던 김희호 코치가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선수단, 구단 직원 등 모두가 충격에 빠졌고, 정정용 감독 역시 큰 슬픔에 잠겼다.

특히 정정용 감독은 김희호 코치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3일 동안 장례식장을 지키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후배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정정용 감독의 건강 상태가 나빠졌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이 있었다. 이에 서울 이랜드 구단은 정정용 감독에게 휴식을 권했고, 정정용 감독도 받아들이면서 대전전에 불참하게 됐다.

사전 기자회견장에는 서울 이랜드의 김은영 국장이 나와 "모두가 아시다시피 저희 구단에 슬픈 일이 있었다. 감독님께서는 김희호 코치를 보내드리면서 3일 동안 함께 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님께서 몸이 좋지 않아 경기장에 오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했고, 인창수 코치 대행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정정용 감독은 오늘 대전전은 불참한다. 경기 기자회견에서는 인창수 코치가 참석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슬픔에 잠긴 선수단은 팔에 검은 완장을 차며 '스승' 김희호 코치를 애도했다. 여기에 벤치에는 김희호 코치의 이름과 등번호 77번이 적힌 유니폼을 놓았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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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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