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공무원 30여 명 투입…입장 관객 자가 진단검사도 유도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콘서트 주최 측은 2천500명가량의 관객이 입장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1회차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장에 입장하는 관객들 |
이 콘서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적지 않은 우려를 자아냈다.
충북도와 청주시 관련 부서에는 11일까지 이틀간 4차례 공연에 외지 관람객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며 콘서트 연기·취소를 요구하는 민원이 빗발쳤다.
실제 이날 콘서트장 주변에는 출연 가수 팬클럽 회원들이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버스도 몇 대 있었다.
충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 지역이어서 콘서트 자체를 제재할 수는 없다.
입장 전 발열 체크 |
도와 시는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기획사의 자체 방역 계획에 더해 공연 진행요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안심콜로 관객 관리, KF-94 인증 마스크 착용 철저, 공연장 내 '떼창'·함성·마스크 미착용 시 퇴장 조처 등 대책을 추가했다.
도와 시는 공무원 22명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이날 콘서트장 안팎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살폈다.
또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보건소 방역 요원 14명을 투입한 가운데 콘서트장 출입구 양쪽에 자가 진단키트를 갖추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관객 위주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진단검사 받거나 공연장 입장하는 관객들 |
손민우 청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기획사는 발열 체크도 매표소 입구에서 한 번, 콘서트장 입구에서 또 한 번 진행했다"며 "발열 체크와 자가 진단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난 관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인영 문화산업팀장도 "관람객들은 KF-94 인증 마스크 위에 해당 팬클럽 마스크를 이중으로 착용하기도 했다. 실시간 파악 중인데 콘서트장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2일 차 공연 때는 모든 관객이 자가 진단검사를 받고 입장하는 방안을 기획사 측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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