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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5G, 언제 쓸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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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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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와 이동통신 3사가 28㎓ 대역 5G망 시범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5G 상용화 당시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요, 지금 우리가 쓰는 5G와 28㎓ 주파수를 이용한 5G는 무엇이 다를까요?

Q.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5G는 무엇인가요? 지금 제가 쓰는 5G와 다른가요?

A. 현재 우리가 쓰는 5G는 3.5㎓ 대역 주파수입니다. 5G는 주파수 대역이 올라갈수록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일명 '꿈의 5G'라고도 불리는 28㎓ 주파수는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20Gbps 속도를 지원할 만큼 빠른 속도로 이름이 높습니다.

Q. 20배나 빠른데, 왜 지금은 쓰지 않고 있는 건가요?

A. 28㎓ 주파수는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회절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고 도달거리도 짧아, 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국망 구축에 20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계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는 일반 소비자 용도로는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미국의 버라이즌 등 주요 통신사가 5G 도입 초기 28㎓ 주파수 활용에 나섰으나, 망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막대한 비용을 들여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Q. 그렇다면 지금은 28㎓를 체험해볼 수 없는 걸까요?

A. 현재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지하철 2호선 신설동~성수역 지선 구간 5.4㎞에서 실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28㎓ 5G망으로 백홀을 구성할 경우,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울러 △코엑스 △잠실 야구장 △제주 월드컵 경기장 △수원 위즈파크 △목동 체임버홀 △수원 칠보 체육관 △부여 정림사지·공주 공산성 △광주 챔피언스필드 △벡스코 △충북 음성 골프장 등에서도 28㎓ 5G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Q. 지금 제가 쓰는 5G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한국은 속도가 빠른 편인가요?

A. 최근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380.5Mbps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루트메트릭스의 '한국 5G, 가장 넓은 커버리지와 믿을 수 없는 속도'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400~650Mbps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기관에 따라 수치에 차이는 있으나,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이 시장 조사기관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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