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캡처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개그맨 출신 조정현이 근황을 알렸다.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조정현을 만나다] 재벌이 된 90년대 톱 개그맨.. 수십억 기부왕 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조정현은 1980년 데뷔해 20년간 정상급 개그맨으로 '어쩔 수가 없어', '저러고 싶을까', '자네, 들어는 봤나' 등 유행어를 남기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근황에 대해 "요즘 예식업체 일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죽겠다"라고 털어놨다.
조정현은 전성기 시절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며 "하루에 밤무대 행사를 가게당 30분씩 9개씩 했다. 한 가게당 출연료가 300만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낮에는 방송 활동, 밤에는 밤무대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건강에 큰 무리와 왔을 터. 조정현은 "또 손님들이 폭탄주를 건네고 하니 건강이 더 안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조정현은 1999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조정현은 "암울했다. 그런 (병을) 내가"라며 "피눈물 났었다. 11일간 혼수상태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는 "내 지갑 어디갔지?"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현은 "(초기에는) 제가 1년 정도 아플 줄 알았다. 20년 동안이나 아프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라며 "IMF가 터졌을 때 이 건물을 샀다. 당시 돈으로 86억원이었다"라고 밝혔다.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 왕성한 활동을 통해 벌었던 돈을 차곡차곡 모은 덕에 건물을 살 수 있었던 것. 조정현은 "재무부 장관상(저축왕), 대통령상(저축왕) 타고 그랬다"고 미소지었다.
조정현은 저축 뿐만 아니라 그 돈으로 기부, 봉사 등에도 앞장섰다.
수해, 산불, 폭설 현장 돕기, 불우이웃 돕기, 독거노인 돕기, 축구발전기금 기부, 장애인 돕기 행사 개최, 태안 기름 방제작업 봉사, 대구지하철 가스 폭발 사건, 삼풍백화점 현장 구조 활동 기부 등 제작진이 나열한 조정현의 봉사 및 기부 내역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이에 조정현은 대통령 표창, 국민 훈장 '석류장', 감사장, 공로패 등 수많은 상을 수여받기도.
조정현은 "대구지하철 폭발 사건이 시작이었다"라고 말했다.
조정현의 아내는 "그때 예식사업을 하고 있었으니 (음식을 할 수 있는) 주방도 있고 (함께 도울 수 있는) 직원들도 있었고 버스도 대절해드릴 수 있었다"라며 봉사 활동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정현은 이같은 봉사 활동에 "자기만족이다. '내가 안하면 누가 하지?'라는 마음이 드니까 하게 됐다. 나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안 쓴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끝으로 조정현은 "국민 여러분 코로나 제발 이겨내봅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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