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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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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이라는 각오" 대구, 가와사키 넘고 구단 ACL 역사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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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구 선수단이 6일 베이징 궈안(중국)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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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또 한 번 구단 역사에 도전한다.

대구는 리그 전반기 막판 10경기 9승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 가운데 구단 최초 6연승 기록도 새롭게 썼다. 리그에서의 기세를 그대로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로 이었다. 대구는 조별리그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3경기를 내리 따내며 I조 2위에 올라 있다. 에드가와 세징야 뿐 아니라 정치인 오후성 등 어린 선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낸 결과물이다.

대구가 ACL에서 3연승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목표는 구단 최초 ACL 16강 진출이다. 대구는 지난 2019시즌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섰는데, 당시에는 잘 싸웠으나 3승3패로 조별리그 벽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이번엔 다르다. 대구는 3승1패, 승점 9(득실 +14)로 선두 가와사키(승점 12·득실 + 18)를 바짝 뒤쫓고 있다.

대구는 9일(한국시간) 오전 1시 가와사키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다. 대구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가와사키가 신승했다. 대구는 선제골을 넣는 등 2차례 리드를 잡고도 가와사키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가와사키는 올시즌 J리그에서 개막 이후 21경기 무패(17승4무)로 선두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그럼에도 대구는 잘 싸웠다. 이병근 감독도 내용에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 만큼 대구는 1차전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할 필요가 있다.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대구가 가와사키전를 꺾으면, 두 팀은 승점 12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득실에서도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조 1위 등극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대구의 최종전 상대는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다. 대구는 유나이티드 시티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7-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유나이티드 시티를 상대로 또 한 번 대승을 거두면, 조 1위 ACL 16강 진출이라는 구단 새 역사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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