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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꿈 이룬 리드, 아내는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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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제이크 리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사이드암 투수인 제이크 리드(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랜 시간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꿈을 이뤘다.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에 머물던 리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호출을 받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 전격 합류했다.

리드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6회말 토니 곤솔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리드는 우타자 전문 투수"라며 "우리 팀이 이기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용하겠다는 입장을 비쳤다.

리드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0번째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뒤 8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지난달 초에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방출됐지만, 곧바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꿈을 이뤘다.

그런데 리드의 아내인 제니 리드도 소프트볼 미국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소프트볼이 2017년과 2019년 팬 아메리카대회 우승 당시 주전 외야수였던 제니는 오는 22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야구선수와 소프트볼 선수로서 모두 꿈을 이룬 리드 부부에게 2021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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