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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김학범호 막내형' 이강인 "목표는 올림픽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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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림픽 목표 질문에 이강인은...
(파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6 seephoto@yna.co.kr



(파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제는 '김학범호의 막내형'으로 스무 살에 생애 첫 올림픽 그라운드를 밟는 이강인(발렌시아)이 목표는 우승이라고 잘라 말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엔트리 22명에 포함된 이강인 6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저뿐만 아니라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의 목표는 우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18세 막내로 참가했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도 항상 목표는 우승이라 말했다.

당시 정정용 현 K리그2 서울 이랜드 감독이 지휘했던 20세 이하 대표팀은 우승은 못했지만 한국 남자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 신화를 썼다.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도 수상했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처럼 올림픽은 정말 크고 중요한 대회"라면서 "코치진과 형들과 함께 큰 목표를 위해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번과 다름없이 목표는 우승이다"고 재차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제주도 소집훈련부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뒤 도쿄까지 동행하게 됐다.

왼발을 잘 쓰는 이강인은 세트피스 등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이강인 "어떤 상황에서 뛰든 제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 장점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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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목표 질문에 답하는 이강인
(파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6 seephoto@yna.co.kr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도쿄 대회는 24세 이하)로 연령 제한이 있다. 이강인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번 대회가 제게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다음 올림픽보다 도쿄 올림픽이 목표다.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별리그 이후 맞붙고 싶은 상대에 관한 물음에도 "조별리그 3경기, 특히 첫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출중한 기량으로 '막내형'이라 불렸던 이강인은 올림픽대표팀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빠르게 녹아 들어가고 있다.

이강인은 늘 그랬던 것처럼 "형들을 좋아하고 코치진을 좋아한다. 이 팀에서 생활하는 게 좋다"면서 "형들이 귀찮아할 수도 있지만 잘 대해주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기쁘다. 형들과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바랐다.

이강인은 "구단에서도 병역 혜택에 대한 상황을 안다"면서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는 올림픽 대표팀에 자신을 보내준 데 대해 발렌시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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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목표 질문에 답하는 이강인
(파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6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강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7.6 seephoto@yna.co.kr



이강인은 지난달 조모상을 당한 데 이어 옛 스승이었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도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이 더 특별할 것 같다는 말에 그는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그러고는 "답하기 곤란하다"면서 "지난 일이다. 지금은 괜찮다. 일단 도쿄 올림픽이 있어 따로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강인은 "지금은 내 커리어나 이적은 상관없다. 내 포커스는 올림픽이다. 무조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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