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김재훈과 금광산 경기 당시 후두부 가격 논란에 입장 밝혀
후두부 가격 논란이 됐던 김재훈의 파운딩 모습. 로드 FC 공식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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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부 가격 논란이 됐던 김재훈의 파운딩 모습. 로드 FC 공식 유튜브 캡처로드 FC가 지난 3일 로드몰 로드 FC 058 대회 나왔던 김재훈(32)의 후두부 가격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로드 FC는 지난 5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해당 경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했다. 당시 김재훈은 무제한급 스페셜 매치에서 영화배우 출신으로 첫 종합 격투기 무대에 나선 금광산(45)과 대결을 펼쳤다. 김재훈은 1라운드 2분 6초 만에 펀치 TKO로 승리를 따냈고 4전 전패를 끊고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TKO를 따낸 파운딩 당시 김재훈은 금광산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여러 차례 후두부 쪽을 때리는 모습이 나왔다. 금광산의 왼팔과 하체가 김재훈에게 완전히 제압된 상태였고 체중이 45kg 많은 상대에게 눌려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후두부 가격은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로드 FC 김대환 대표는 "첫 번째로는 격투기 팬 여러분들에게는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팬분들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로드 FC 대표로서 사과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당연히 팬분들의 비판을 수용해 좀 더 보완하고 발전시키겠지만 경기 결과는 뒤집을 수 없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두 가지 포인트를 언급했다. 김재훈이 후두부를 가격한 여부와 주심의 경기 중지 결정이 적절했는지였다. 김 대표는 "로드 FC의 후두부 기준 자체가 귀 뒤쪽 정면으로 내려오는 부분이 후두부로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금광산, 김재훈 양 선수에게 설명이 됐다. 그 기준으로 봤을 때 금광산의 맞은 부위가 약간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두부 가격에 대한 위험성이 보였기 때문에 신승렬 심판이 1차로 구두 경고를 했다. 그 후에 경기를 중지 시키면서 2차 경고, 3차 경고가 주어지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신 심판과 통화를 언급하며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심판에 의하면 일단 (금광산이) 케이지와 김재훈의 두꺼운 몸에 끼여서 탈출이 불가한 상황으로 판단됐다"고 말을 이어갔다.
금광산의 의식을 체크하는 신승렬 심판. 로드 FC 공식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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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산의 의식을 체크하는 신승렬 심판. 로드 FC 공식 유튜브 캡처
심판이 보기에 금광산의 머리와 손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었고 결국 무방비 상태에서의 충격이 쌓여가는 상황으로 판단돼 중지 시켰다는 것이 로드 FC의 설명이다.
다만 선수 보호가 최우선이고 후두부 가격이 들어갔을 때 선수 보호는 더욱 강하게 들어가야 하는 점을 고려해 후두부에 대한 포함 범위를 넓히는 쪽으로 임태욱 심판장과 룰을 보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창원 대회를 마친 로드 FC는 9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로드 FC 059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 박정은과 심유리의 아톰급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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