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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관들은 다각도로 트레버 바우어(30, LA 다저스)의 폭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관들은 피해 여성과 직접 만나 대화하길 원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여성 폭행 혐의를 받는 바우어 관련 조사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 바우어에게 '7일 동안 행정 휴직 처분을 내린다'고 알렸다. 사무국은 범죄 수사에 나서고 있는 패서디나 경찰국과 함께 지속해서 정보를 수집한 뒤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피해 여성은 지난달 29일 바우어를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이 여성은 '바우어가 여러 차례 성관계 도중 의식을 잃을 정도로 목을 조르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입원이 필요한 부상을 입혔다'고 진술했다. 바우어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사관들은 바우어의 행정 휴직 처분이 5일 남은 가운데 다각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관들은 피해 여성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사관들은 피해 여성의 변호사와 연락을 취했는데, 직접 여성을 만나 이야기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관들은 바우어의 과거까지 파고들고 있다. 의문점이 있는 다른 사건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 가정폭력 조사 정책을 철저히 따른 조치다. 사무국은 바우어와도 직접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데, 조만간 바우어와 만남이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행정 휴직 처분 기간 안에 조사가 끝나지 않으면 무기한 휴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이론적으로는 5일 뒤 바우어의 행정 휴직 처분이 끝나지만, 과거에도 조사 중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무국이 자체 조사를 진행할 시간을 벌기 위해 무기한 휴직 상태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고 알렸다.
바우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지난 2월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부터 다저스 팬이었던 그는 "우승하기 위해서 왔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성적과 별개로 꾸준히 잡음이 많았다. '괴짜 투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마운드에서 한쪽 눈을 감고 공을 던지는 기행을 일삼았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부정 투구 집중 단속을 위해 이물질 사용 검사를 하자 불편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여성 폭행 혐의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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