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과 대화 나누는 트레버 바워(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30)가 여성 폭행 혐의로 일주일간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바워에게 일주일간 휴직 명령(administrative leave)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은 "바워의 혐의에 대해 현재 경찰과 함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바워는 올해 4월 온라인으로 만난 한 여성과 두 차례 성관계했다. 이 여성은 이 과정에서 바워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 여성은 둘 사이에 나눈 대화 메시지와 폭행을 증명하는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뒤 바워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바워 측은 해당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바워의 에이전트는 "두 사람의 성관계는 전적으로 합의된 것이고, 여성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바워 측은 MLB 사무국의 일주일 휴직 명령을 항소 없이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바워는 오는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등판은 불발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워는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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