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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버펄로(미 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1회 2실점, 2회 1실점, 3회 2실점’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평균자책점은 3.65.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실점을 했고, 투구 수도 28개, 26개, 22개로 3회까지 76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제구 난조는 투구 수 관리 실패와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류현진은 “4~5월 만큼의 제구가 아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말하며 경기를 돌아봤습니다.
“오늘 체인지업으로 안타도 맞고 홈런도 맞았다. 체인지업 제구가 완전하지 못해 패스트볼과 커터를 많이 던지게 됐는데, 이 부분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인지업 제구가 예전만큼 되지 않아 패스트볼과 커터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볼 배합에 단조로움이 생기고, 타자들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이크 존과 비슷하게 들어갔는데 볼이 되는 공에 타자들이 배트를 내지 않고 잘 참았다. 이런 상황이 많아지면서 투구 수가 많아졌다. 초반에 투구 수가 너무 많아 어려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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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선두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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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두 타석에 오른 J.P. 크로퍼드는 초구를 지켜보더니, 두 번째 류현진이 던진 커브를 제대로 받아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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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류현진은 다음 타석에 오른 미치 해니거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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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 상대한 카일 시거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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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3루수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리 게레로 주니어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루 주자 미치 해니거는 3루까지 진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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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이 상황은 안타 1개, 실책 1개로 기록됐고, 무사 1, 3루에서 타이 프랑스의 희생플라이 때 내준 실점은 비자책으로 처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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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회를 마친 류현진은 또다시 ‘제구’를 신경 써야 했습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 이유는 없다. 제구가 문제다”라고 말하며 부진의 원인은 제구라고 단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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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류현진은 볼판정에 어필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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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던 장면은 아니라서 현지 기자가 질문을 던지자, 류현진은 “판정은 어쩔 수 없다. 마운드를 내려와서 확인을 해보니 볼이었다. 비슷하게 들어간 게 스트라이크로 잡히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는데, 순간 스트라이크로 생각해 감정이 표출됐다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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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 선언된 직후 제이크 프랠리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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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2사에서 허용한 홈런이라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2사까지 잘 잡아 놓고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해니거에게 안타를 허용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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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워커 투수 코치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고, 다음에 상대한 코리 시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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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류현진은 제구가 마음처럼 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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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보며 깊게 생각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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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류현진은 약간씩 벗어나는 제구는 금방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음 경기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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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회까지 마무리됐습니다. 3회까지 류현진의 투구 수는 76개. 5실점. 팀은 1-5로 뒤지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교체가 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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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찰리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 코치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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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린 듯했습니다. 몬토요 감독과 이야기를 마친 워커 투수 코치는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류현진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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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류현진을 만나고 온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불펜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미 불펜에서는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통역 박준성 씨가 다시 나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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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찰리 몬토요 감독과 다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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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상 류현진이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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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류현진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공 9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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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5실점을 하며 흔들린 류현진을 감독의 권한으로 바로 교체하지 않고, 선수의 의중을 물어본 건 류현진을 존중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후에도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그저 커맨드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다. 모든 구종이 커맨드가 되지 않아 로케이션에 애를 먹었다”라며 제구가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닝이나 다른 제한 사항을 류현진에게 적용할 것 이냐는 물음에 “그는 괜찮다”라고 말하며 다른 이유는 전혀 없음을 알렸습니다. 류현진에 대한 믿음은 여전합니다.
스포티비뉴스=버펄로(미 뉴욕주),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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