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발굴조사 모습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2012년 이후 7차례에 걸친 조사를 통해 유물 1천100여 점이 나온 명량해협에서 수중 발굴조사가 재개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일 전남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치르고 오는 10월까지 제8차 발굴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량해협은 남해와 서해를 잇는 길목으로 예부터 많은 배가 왕래했으나 조류가 빨라 난파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고 전한다.
발굴 지점은 1597년 충무공 이순신이 왜군을 격파한 명량대첩 발생 지점인 울돌목에서 남동쪽으로 약 4㎞가량 떨어졌다. 명량대첩 전초전인 벽파진해전이 발생한 곳이다.
그동안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조선시대 개인 화기인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돌포탄인 석환(石丸), 청자, 백자, 닻돌(닻이 물속에 잘 가라앉도록 매다는 돌) 등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명량해협은 유물이 넓은 범위에 흩어져 있고, 시야가 좁아 오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 삼차원 입체 해저지층탐사기로 탐지한 이상 물체의 정체가 유물인지 자세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나온 유물 |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