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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동경·권창훈' 황금왼발 삼총사, 학범슨은 어떻게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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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광화문] 윤효용 기자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왼발 삼총사를 어떻게 활용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본선에 나설 태극전사 18인을 발표했다.

공격진에는 송민규, 이동준, 엄원상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김동현, 원두재, 이동경, 정승원와 함께 이강인이 포함됐고, 수비진에는 김진야, 이유현, 설영우, 정태욱, 김재우가 선발됐다. 골키퍼진은 송범근, 안준수 2명이다. 와일드카드 3명은 황의조(지롱댕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창훈(수원 삼성)이 채웠다.

김학범 감독은 치열했던 미드필더 선발 중 '왼발잡이'만 총 3명을 발탁했다. 올림픽 대표팀 '막내형' 이강인과 2020 AFC U-23 챔피언십부터 함께 한 이동경이 살아남았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뽑힌 권창훈까지 모두 한국에서 왼발을 가장 잘 쓰는 선수들이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활용방안에도 눈길이 간다. 김학범 감독의 대답 속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선발 명단에서 봤겠지만 우리가 가장 심혈을 기울일 쪽은 세트피스다. 그 부분에서 득점이 30%이상 일어나고 있다.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선수를 선발했다"라며 "우리 팀에는 왼발잡이가 세 명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주 포인트다"고 말했다.

왼발 삼총사의 킥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맏형 권창훈은 수원 삼성 시절부터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고, 이후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종종 프리키커로 나섰다. 이동경도 정교한 왼발 킥력으로 프리킥, 코너킥 등을 담당하고 있고 태국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에서는 4강행을 이끄는 프리킥 골을 넣기도 했다. '막내' 이강인도 킥력 만큼은 세계 최정상급에 올라있다고 평가받는 선수다. 이 세 선수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올림픽 대표팀의 공격을 도울 수 있다. 세트피스 득점을 강조한 김학범 감독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물론 '왼발 삼총사'의 강점은 킥력만이 아니다. 권창훈은 돌파력과 전진성을 더할 수 있고 이동경, 이강인은 탈압박에 능하다. 세 선수가 한 번에 뛸 순 없다. 다른 미드필더 자원들과 함께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이 부분은 남은 시간 동안 김학범 감독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숙제다.

한편 완전체가 된 김학범호는 오는 2일부터 파주축구국가대표훈련원(NFC)에 소집해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간다. 또한 오는 13일과 16일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대회 전 최종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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