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레버 바우어 2021.06.1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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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괴짜 투수' 트레버 바우어(31)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선수 본인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TMZ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바우어가 폭행 혐의로 패서디나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고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관련 사안을 인지하고 조사 중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변호인 마크 가르릭은 "폭행 사건 이후 극심한 육체적, 감정적 고통을 겪고 있다.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라 바우어에 대한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며 '바우어에 대한 형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기소되지 않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우어와 여성은 온라인에서 만난 뒤 성관계를 위해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바우어 측에선 두 번의 만남이 합의된 성관계였으며 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바우어의 변호사 존 페테롤프는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합의된 성관계를 맺었는데 뺨을 때리는 등 거친 행동을 요청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샌디에이고에서 패서디나에 있는 바우어의 집까지 같이 차를 몰고 갔으며 여성이 성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만남이 있은 뒤에도 친근한 농담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고.
그러나 이후 여성은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바우어에게 알렸다. 바우어가 연락을 취했지만 한 달 넘게 이뤄지지 않았고, 6주 넘도록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바우어 측은 '고소장에는 고의적으로 주요 사실 및 정보를 생략했다. 우리는 이를 명예훼손으로 법의 최대 범위까지 반박할 것이다'고 맞섰다. 다저스 구단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겨울 3년 총액 1억200만 달러에 FA 계약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바우어는 어디로 튈찌 모르는 괴짜 성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팬을 상대로 SNS 설전을 벌이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다저스 입단 당시 이 부분이 우려가 되기도 했지만 바우어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각계각층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고, 여러 일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 클럽하우스 생활 전반에 있어 더 나은 삶을 살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폭행 혐의에 휘말리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크고 작은 이슈가 끊이지 않는 바우어이지만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한 바우어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리그 최다 107⅔이닝을 던지며 8승5패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37개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 1위. 최근 파인타르 등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투구 논란이 있었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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