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경험 풍부+멀티 플레이어' 권창훈, 도쿄 간다...'사고 칠 준비 완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권창훈(27, 수원삼성)이 김학범 감독 선택을 받아 도쿄에 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본선에 나설 태극전사 18인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 제외 15인은 다음과 같다. 공격진에 송민규, 이동준, 엄원상이 선발됐다. 김동현, 원두재, 이동경, 정승원, 이강인은 중원에 포함됐다. 풀백 자리엔 김진야, 이유현, 설영우가 위치했다. 센터백엔 정태욱, 김재우가 뽑혔다. 골키퍼 2자리는 송범근과 안준수가 차지했다.

권창훈은 황의조(지롱댕보르도), 김민재(베이징궈안)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택됐다. 황의조, 김민재 모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다. 하지만 권창훈은 다르다. 그동안 김학범 감독과 인연을 맺은 적이 없다.

권창훈은 수원삼성 유스 출신으로 성장해 1군에 데뷔한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장차 성인 대표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선수로 평가됐다. 2선과 3선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량과 날카롭고 정확한 킥 능력을 보유해 시선을 끌었다. K리그에서만 90경기를 소화하며 18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앙 디종과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향했다. 디종에서 활약은 좋았으나 프라이부르크에선 변화된 전술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부상으로 고생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올여름 수원으로 복귀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년 전 2014 리우 올림픽에도 참여한 권창훈은 다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권창훈은 "오늘 27번째 생일이다.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5년 전보다 책임감이 무겁다. 최고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힘 보태겠다"고 올림픽 최종명단 승선 소감을 밝혔다.

권창훈은 측면과 2선 중앙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명단이 18명밖에 되지 않기에 권창훈 같이 다양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선수는 김학범 감독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속도와 발기술, 정확한 패스 능력까지 보유해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다. 기존 2선 라인에 없는 경험과 노련함까지 갖고 있다. 측면에 빠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중앙에서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컨디션이다. 권창훈은 최근 많은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 부분에선 현재 K리그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 중인 후배들보다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A대표팀에 소집돼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권창훈이 빠르게 팀에 적응한다면 김학범 감독의 출사표처럼 '사고 한 번 제대로 칠 가능성'도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