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적 유력' 이강인에게 도쿄행이 중요한 이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발렌시아)이 도쿄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은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최종 명단과 함께 와일드카드도 발표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돜), 권창훈(수원삼성), 김민재(베이징궈안) 등의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도쿄행에 오를지도 시선이 쏠리지만 이강인의 최종 명단 승선 여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에게도 도쿄 올림픽은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하게 된다면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향후 이적이나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더욱 편리해진다는 것도 있지만 당장 이강인은 향후 행선지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상황에서도 자신을 중용하지 않는 발렌시아에 잔류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도쿄 올림픽은 기회의 땅이나 다름없다. 올림픽은 전 세계 빅클럽의 시선이 쏠리는 무대다.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라서 원석과 같은 선수들을 발굴해 영입할 수 있는 창이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도 빅클럽 스카우터들의 시선이 올림픽에 쏠릴 수밖에 없다. 현재 초대형 구단들도 코로나19로 많은 이적료를 투자할 수 없기에 새로운 원석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흐름이다.

이강인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눈도장을 받았다. 최고의 유망주한테만 주어진다는 골든보이 후보 100인에도 3년 연속 포함되면서 이미 가능성은 인정받은 자원이다.

게다가 발렌시아와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저렴하다.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떻게든 처분해 이적료 수익을 올려야 하는 처지라서 높은 이적료를 고수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도쿄에서 좋은 활약만 펼친다면 빅클럽들이 노리기엔 최고의 조건을 갖춘 셈.

이미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뜨겁다.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은 유럽 구단들의 목표다. 그 중 하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이들과 함께 피오렌티나, AC밀란, 울버햄튼, 나폴리도 관심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빅클럽의 관심에도 이강인은 일단 올림픽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올림픽 대회에 꼭 참가해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적설이나 거취에 대해선 그 이후에 다 결정될 것 같다. 이적보다는 올림픽 대표팀에 100% 쏟아야 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아직 확정된 건은 아니지만 이강인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강인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도쿄에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