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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잉글랜드, 55년 만에 '독일 징크스' 끊고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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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추가골로 4경기 만에 유로 2020 '첫 득점포'
한국일보

영국의 해리 케인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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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유로·월드컵) '독일 징크스'를 55년 만에 끊어내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8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유로 2020 16강전에서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꺾은 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4-2로 이긴 이후 무려 55년 만이다.

스털링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로 골을 꽂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골 맛을 봤던 스털링은 16강전 결승 골로 자신의 이번 대회 3호 골을 작성했다.

여기에 케인은 후반 41분 그릴리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터진 케인의 첫 득점이자 자신의 유로 대회 1호 골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케인은 메이저 대회에서 7골(유로 1골·월드컵 6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7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클린 시트'를 달성하며 8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와 오는 7월 4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스웨덴을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반 27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웨스트햄)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올렉산드로 진첸코(맨체스터 시티)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 끝에 갈렸다. 우크라이나는 진첸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르템 도브비크(드니프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죽음의 F조'에서 생존해 16강에 진출한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며 'F조의 저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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