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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철우 경북지사, “이명박·박근혜 사면 필요···이준석 대표 취임은 변화 열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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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전직 대통령 이명박·박근혜씨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선 도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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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8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을 열고 도정 운영의 성과 등을 밝히고 있다.|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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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28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도정 운영의 핵심 성과와 앞으로 도정 중점 추진방향 등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 출신의 전직 대통령 이명박·박근혜씨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한꺼번에 구속시킨 나라가 있느냐”면서 “잘잘못을 그렇게 따지면 법을 위반하지 않고 살아갈 사람이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이 정도 했으면 국격이 있는데. 우리가 10대 경제 대국이 됐다”면서 “대통합, 대화합을 위해서는 이제는 정권 말기도 됐고 사면복권에 대해서는 더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면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국민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 이념이고 세대고 이러한 갈등을 겪고서 선진국 될 수 없다”며 “(이제는) 실용시대다. 20, 30대는 지금 세대와는 다르다. 그래서 이준석 돌풍이 있었다. 과거에 발목 잡혀 새로운 시대로 나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과 최근 파격 행보에 대해 당원으로서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시대로 가는 것 같다. 이 대표가 취임한 후 당의 지지도가 많이 올라가는 걸 보면 국민도 선호하는 듯 하다”면서 “지난번 당 대표를 뽑을 때도 (이 대표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50%를 넘었다는 건 대단한 열망이다. 변화를 열망하는 흐름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잘 협조해서 다음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당의 개혁도 함께 이룰 수 있는 길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세상으로 간다. 적응을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변해야 산다는 거기(취지)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재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대항마가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선거는 운이고 복이다.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순간 추락하고 어느 순간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이를) 도민이 알아주면 새로운 길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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