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방탄소년단 제이홉에게 춤을 배우세요” 美 유명 댄스스쿨 전문가 극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방탄소년단 제이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미국의 댄스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아 화제다.

지난 21일 미국의 온라인 댄스 스쿨 ‘스티지 스튜디오’는 유튜브 채널에 ‘댄서즈 투 방탄소년단 제이홉 댄싱(Dancers React to BTS J-Hope Dancing)’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스티지 스튜디오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최고 수준의 댄서들이 수백 개의 수업을 진행하는 일명 ‘댄스계의 넷플릭스’로 불린다.

스티지 스튜디오는 제이홉을 ‘래퍼, 송라이터, 프로듀서, 댄서’로 소개하고 2013년 BTS로 데뷔하기 전 언더그라운드 댄스팀 ‘뉴런’에서 춤을 췄으며 여러 댄스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스티지 소속의 클레이(댄서, 비디오 감독)와 그레이스(댄서, 프로듀서)가 등장해 BTS 안무 연습 및 공연영상, 제이홉의 솔로 뮤직비디오 등 10여개 영상 속 제이홉의 댄스를 집중분석했다.

그들은 댄서로서 제이홉의 장점을 일일이 나열하며 댄스를 배우는 사람들을 향해 “제이홉에게 배우세요, 제이홉처럼 춤추세요”라는 말을 연신 강조했다.

제이홉의 장점으로 언급된 것은 ‘질감(texture)에 대한 뛰어난 이해’ ‘어깨를 활용하는 능력’ ‘선명한 동작’ ‘속도와 높낮이, 대비와 강약, 긴장과 이완에 대한 이해와 완벽한 표현’ ‘전체와의 조화’ ‘탄탄한 기초’ ‘무게감’ ‘가동범위의 활용’ 등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세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면서 동시에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이 제이홉처럼 팔 웨이브 동작을 하고 어깨를 활용하되 전혀 뻣뻣해 보이지 않는 점과 동작을 수행하는 신체 부위와 별개로 몸 전체의 중심을 유지하고 컨트롤하는 것 등은 절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가볍게 추는 안무에서도 자기만의 세계를 온전히 표현하고 껌처럼 쭉 늘렸다가 다시 빠르게 회복시키는 기술로 일반적인 동작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홉의 솔로 뮤직비디오인 ‘보이 미츠 이블(Boy Meets Evil)’과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에 대해서는 “핵심적이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라고 언급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동작을 수행하는 데도 별다른 기믹(사전에 관심을 끌기 위한 장치) 없이 곧바로 전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준비 동작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수많은 댄서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으로 눈에 띈다고 호평했다.

해당 영상은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한 팬이 스티지 스튜디오의 회장 코너 림(Connor Lim)에게 “제이홉과의 콜라보를 원한다”라는 글을 올리자 코너 림은 자신의 SNS 트위터 계정에 “하이브/빅히트(제이홉의 소속사)와 연락하고 싶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동안 제이홉은 해외의 유명 댄스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아왔다. 2019년 ‘치킨 누들 수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을 때 94년 전통의 뉴욕 댄스 컴퍼니 로켓츠(Rockettes)는 제이홉을 ‘금주의 댄서’로 선정하면서 자신들도 제이홉의 춤을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보이 미츠 이블’의 안무를 만든 영국의 안무가 딜런 마요럴(Dylan Mayoral)은 “제이홉이 어떻게 그렇게 잘 배우고 잘 실행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는 진정한 괴물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의 댄서이자 안무가인 아라타는 제이홉을 ‘대선생(大先生)’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위버스 미디어, 스티지스튜디오 유튜브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