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고키와 천준혁이 불꽃튀는 대결로 'K팝의 미래 에이스' 다운 역량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26일 방송된 SBS '라우드' 4회에는 35명의 1라운드 합격자들이 박진영과 싸이가 직접 조합한 총 16개의 팀이 되어 대결하는 2라운드에 돌입했고 막강한 포텐셜을 터뜨렸다. 참가자들의 팀워크, 기본기, 끼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는 심사위원인 박진영과 싸이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방송 하이라이트는 박진영과 싸이 두 프로듀서가 죽음의 조로 꼽은 빅 매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선공을 펼쳤고 1라운드에서 화제를 모은 300만 뷰의 주인공 고키를 필두로 나윤서, 장현수가 한 팀이 되어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神메뉴'(신메뉴)를 선보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무대를 본 박진영은 "세 명의 춤이 기가 막히게 잘 맞는데 각자 자기 느낌으로 춘다. 살아 있는 무대였다. K팝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극찬했다. 특히 싸이는 고키에 대해 "진짜 특별하다. 저 친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불기둥 같은 걸 봤다. 감동적이다. '라우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후공으로 나선 P NATION 천준혁, 김민성, 윤민은 워너원의 'BOOMERANG (부메랑)'을 선곡해 강렬한 매력과 자작랩과 창작 안무를 조화시켜 역량을 뽐냈다. 특히 천준혁은 박진영에게 "단점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대로 성장하면 에이스감이라는 느낌이 든다. 실력을 떠나 '내가 등장했다'라는 존재감을 노래로, 춤으로, 표정으로 정확하게 드러낸다"는 호평을 얻었다. 치열한 접점을 펼친 두 팀은 2라운드 최초로 팀 점수 동점을 만들어냈고 결국 개인 점수 총합으로 승패를 가렸다. 천준혁-김민성-윤민 팀이 555점으로 나윤서-고키-장현수 팀의 552점을 3점 차 앞서 승리를 거뒀고 해당 결과 발표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최고의 1분'이 됐다.
이외에도 K팝 보이그룹의 세계적인 인기 요인인 칼군무의 정석부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오로지 '라우드이기에 가능한' 무대까지 연속으로 쏟아졌다. JYP에 속한 조두현, 이수재, 남윤승으로 구성된 '컨트리 소년단' 팀은 방탄소년단의 'Black Swan'(블랙 스완)에 발레 '백조의 호수'를 매시업해 클래식 무용 전공이라는 강점을 잘 살렸고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또 각각 JYP와 P NATION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프로그램에 합류한 일명 'ex-연습생 참가자' 아마루와 최태훈은 경험을 살려 같은 팀이 된 동료와 합을 맞춰나갔고, 아마루와 이태우 조합의 '마룻바닥 위의 새우' 팀은 무대 위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와 환상적인 팀워크를 뽐냈다.
참가자들의 뚜렷한 성장 뒤에는 프로듀서들의 예리한 통찰력과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있었다. 박진영은 팀 대결에 앞서 중간 점검을 통해 각 팀마다의 강점과 매력을 끄집어내는 현실적인 아이디어와 섬세한 티칭으로 참가자들이 짧은 시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끈 곡에 특별함을 주기 위해 하우스 댄스 장르를 접목시키는가 하면 참가자들의 손끝 하나 발끝 하나에까지 모든 신경을 기울이며 정확한 춤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싸이는 "오늘 1차 라운드와 비교해 달라진 참가자들을 보니 프로듀서 박진영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1타 강사가 맥을 제대로 짚어내는 느낌이다"라고 감탄했다.
방송 말미에는 사전 팬 투표 중간 집계 순위가 공개됐고, JYP 공채 오디션 1등 출신이자 5년의 최장기간 연습생인 이계훈이 1위에 올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스스로를 '냉동인간'이라고 칭하며 '라우드'에 출사표를 던진 이계훈은 하루 일과를 셔플 댄스로 표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라운드에서도 센스 만점 가사가 돋보이는 자작랩 실력은 물론 폭발적인 퍼포먼스 능력을 뽐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우드' 4회는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이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JYP와 P NATION의 차기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 '라우드'는 춤과 노래 실력만으로 심사하는 오디션과는 달리 한 인물이 품은 큰 세상과 예술적 능력 그리고 매력을 조명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박진영은 영국의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말 "조용한 사람의 내면이 가장 소란스럽다"를 빌려 '라우드'의 의의를 가장 적절하게 설명했다.
한편 '라우드' 5회는 치열한 2라운드 팀 대결에 이어 8인의 탈락 후보가 공개되고, JYP의 첫 번째 예상 데뷔조를 뽑는 'JYP PICK' 경연이 예고되어 한층 뜨거운 기대감을 모은다. 여러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과 예능을 연출한 베테랑 제작진 박성훈 CP와 이환진 PD의 SBS x JYP x P NATION 2021 WORLDWIDE 보이그룹 프로젝트 "Boys be LOUD"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55분 방영된다.
사진제공= SBS '라우드' 4회 화면 캡처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