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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PL 적응 실패' 미나미노, 리버풀 떠나나..."무슨 일 일어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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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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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미나미노 타쿠미는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과거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우치다 야쓰토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일단 프리시즌에는 리버풀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나미노는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엘링 홀란드, 황희찬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돌풍을 일으켰다. 조별리그에서 리버풀과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버풀은 곧바로 미나미노 영입 작업에 착수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험난했다. 첫 시즌에는 14경기를 소화했으나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다.

2020-21시즌에 상황은 더 악화됐다. 리버풀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동안에도 미나미노는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어린 유망주인 커티스 존스한테도 밀리면서 거의 출장하지 못했다. 종종 득점포를 가동하기는 했으나 입지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결국 미나미노는 임대를 선택했고, 행선지는 사우샘프턴이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첼시를 상대로도 골을 기록했지만 점점 출장 시간은 줄어들었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임대로 실패로 돌아갔다.

미나미노의 임대 생활을 두고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는 사우샘프턴에서 잘하고 있고, 이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나미노가 중요한 선수고, 미래에 다시 돌아올 것이기에 1월에 그를 임대를 보냈던 결정은 쉽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에서 보낸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 힘든 상황이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미나미노는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미나미노의 이적설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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