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후 포효하는 LA 클리퍼스의 폴 조지.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피닉스 선스의 플레이오프(PO) 10연승을 저지하고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2패 뒤 첫 승리를 챙겼다.
클리퍼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3차전에서 피닉스를 106-92로 눌렀다.
적진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안방으로 돌아온 클리퍼스는 시리즈 첫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놓았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1라운드, 유타 재즈와 2라운드 모두 1, 2차전에서 패하고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결국 시리즈를 따내고 서부 결승까지 올랐다.
피닉스는 LA 레이커스와 1라운드 4차전부터 이어진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을 9경기에서 마감했다.
클리퍼스는 커와이 레너드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이날도 결장한 가운데 가드 폴 조지의 활약에 큰 힘을 얻었다.
조지는 43분 가까이 뛰면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7점을 넣고, 15리바운드와 8어시스트를 곁들여 클리퍼스의 반격에 앞장섰다.
센터 이비차 주바츠도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1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레지 잭슨이 23득점 3어시스트를 보탰다.
골 밑 슛하는 폴 조지(가운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 2차전에 결장했던 피닉스의 크리스 폴은 이날 코트에 복귀했으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폴은 13득점 1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 코뼈를 다쳐 보호대를 쓰고 경기 한 데빈 부커도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을 46-48로 끌려간 채 마친 클리퍼스가 3쿼터에서 34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피닉스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조지와 테런스 맨이 나란히 10점씩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커스 모리스와 루크 케너드는 3점포로 지원했다.
클리퍼스는 4쿼터에서도 케너드와 모리스의 3점 슛으로 달아났다.
쿼터 중반 6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잭슨이 레이업과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흐름이 피닉스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후 잭슨과 패트릭 베벌리의 연속 3점 슛으로 종료 2분 20초 전 104-88, 16점 차로 리드를 벌리고는 승리를 굳혔다.
◇ 25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 콘퍼런스 결승
LA 클리퍼스(1승 2패) 106-92 피닉스(2승 1패)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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